-
-
총 균 쇠 - 인간 사회의 운명을 바꾼 힘
제레드 다이아몬드 지음, 강주헌 옮김 / 김영사 / 2023년 5월
평점 :
현대 사회는 불평등이 만연하다. 국가라는 단위의 작은 사회 속에서 나뉘는 계층의 이야기에서도 극단적인 차이를 보이지만 시야를 더욱 넓혀 전 세계 단위로 생각한다면 이는 훨씬 큰 차이를 보인다. 어떤 민족은 야생과 다름없는 환경에서 미약한 시스템을 갖추고 하루하루 연명하는 듯한 삶을 살게 되고, 어떤 국가는 현대 문명이 만들어낸 기술들을 모두 집약시켜놓은 찬란함 속에서 범인은 감히 예상할수도 없는 풍요롭고 혁신적인 삶을 살고 있다. 일부 사회단체들은 이런 불평등에 대해 비판하여 부유한 이들의 것을 빼앗아 모두에게 나누어야 한다고 말하고, 어떤 이들은 이 불평등 속에서도 더 높은, 더욱 쾌적한 삶을 누리기 위해 공부하고 노력한다. 그런데 이런 행동을 하는 모두가 꼭 생각해보아야 하지만 쉽게 간과하는 것이 있다. 어떤 원인 때문에 이런 불평등이 생겨났고, 지금의 형태에 이르렀는가?
베스트셀러, 스테디셀러, 애독가라면 반드시 읽어보아야 할 책이라면 만드시 한 손에 꼽는 이 '총균쇠'는 그러한 불평등에 대한 이야기를 지리학과 생명체들의 분포, 해당 지역 인류의 선택에 따른 다양한 선택들에서부터 한 단계씩 나아가며 그 이유에 대해 알아본다. 역사를 따분하고 지지리도 싫어했던 나도 '왜 이 지역의 인류가 수렵.채집을 포기하고 농경을 시작했는가?', '농경 사회가 어째서 급격한 인구 증가를 불러오고 그것이 문명의 발전을 이뤄냈는가?', '어째서 특정 지역의 인류가 언어를 만들어낼 수 있었고 발전의 속도를 경이로울 정도로 끌어올릴 수 있었는가?' 등의 이야기들을 듣고 있으니 정신없이 읽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사회에서 보다 높은 계층에 올라 훨씬 풍요로운 삶을 보내고자 하는 욕망이 넘치는 내게 책 '총균쇠'는 어떤 시스템을 통해 타인보다, 다른 집단보다 더욱 경이로운 발전을 이뤄내고 정복과 착취의 삶을 살 수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이 들었는데, 책을 1회독 하고 나니 희미하게나마 그 편린을 찾을 수 있게 된 것 같다.
700페이지가 넘는 무지막지한 분량이지만 이 책 또한 내가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지위에 있느냐에 따라 얻을 수 있는 내용이 판이하게 다를 것이기에 책장에 고이 보관해놓고 주기적으로 읽어보아야 할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