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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크 라캉의 이론에 대한 다섯 편의 강의
나지오 지음, 임진수 옮김 / 교문사 / 200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저자 : 나지오 Jean-David Nasio>
1942년 로사리오, 산타페, 아르헨티나 출생, 정신분각가, 정신의학자
1969, 프랑스로 이민, 자크라캉과 함께 일함
프랑스에서 저술활동 : 히스테리, 정신분석의 일곱가지 기본 개념, 앞으로 올 무의식, 로르의
눈, 자크 라캉의 이론에서의 대상a의 개념
"새로운 것을 약간 창조하는 행운을 가질 정도로 이미 말해진
것을 잘 말할 것"
라캉을 만나기위해 여러권의 책을 펼쳤다 덮었다... 개념의 정의에 고심하던 중,
이 책(1994, 나지오 -> 2000, 임진수)을 만나고 안심을 하게 된다.
라캉과의 첫만남이라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시간에 쉽게 라캉을 이해하고 싶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책읽기>
1. 무의식과 향락

- 무의식은 언어처럼
구조화된 지식이다
- 향유, 향락은 성적인
쾌락이 아니다
- 무의식과 향락의
연결 : 무의식의 활동 중에 있는 기호표현의 사슬, 그 연쇄 속에 하나의 결핍된 요소 '향락'
- 개인은 행복을 추구하지만
동시에 거기에 도달하지 못하도록 장애를 설치한다(프로이트)
- 개인은 무엇을 찾는
것일까? 지고의 향락의 길에 있는 욕망을 예찬하지 말고 향락에 대한 유일한 방어인 욕망을 포기하지 말라
- 신경증 환자란?
속에서 향유하지 않기 위하여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는 사람, 부분적 욕망실현
- 왜 욕망은 충족되지
않는가? 의미를 띠는 세계에 속해 있는 한, 우리는 결코 욕망의 완전하 충족에 도달할 수 없다
- 쾌락과 향락의 차이
. 쾌락 : 의식이나 느낌, 에너지, 휴식과 이완의 방향으로 심리적 긴장 감소
자아에 의해 지각되고 경험되는 감각, 눈앞에 나타나는 이미지의
왕래에 의존, 일시적
. 향락 : 무의식, 직접 느껴지지 않는다, 무의식적 긴장 고조, 참을 수 없는 긴장의 경험(한계상황)
육체가 시련에 놓이는 최대의 상태(충동적 행동에 의한 무의식적인
고통)
향락은 행동으로만 말한다(향락의 침묵), 영원함,
시간을 초월한다
- 향락의 주체가 있는가?
기호표현 없는 주체는 없다, 향락을 말할 기호표현이 없으므로 향락의 주체는 없다.
- 향락 있을때 누가
향유하는가? 향유하지 않는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향유하는 것이 아니라 무언가가 우리를
우리 밖에서 향유하는 것이다.
라캉의 이론으로
토크콘서트를 하듯 나지오는 차분하고 쉽게 이야기를 이어간다.
정리된 내용을 보다가,
또 다시 책을 펼쳐보게 된다. 어려워서라기 보다 그의 쉬운 설명을 다시 듣고 싶어서이다.
2. 무의식
- 무의식 이론의 도출
근거 : 무의식은 언어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
- 무의식은 주체가
말하는 서로 다른 랑그들, 그의 모국어 속에서 효과를 갖는 언어처럼 구조화 되어 있다
- 무의식은 없다,
무의식은 정신분석의 장(치료) 내에서만 존재한다
. 분석 내에서만 무의식이 있다
- 무의식이 존재하기
위해서는 청취되어야 한다
. 다른 주체가 청취하고 그 무의식이 사정거리를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
3. 대상a
- 분석, 자신 속에
있는 이방인과의 만남
- 대상a : 타자(autre)
라는 말의 첫 글자
- A :
Autre 큰타자, 기호표현의 사슬의 중층결정이 갖고 있는 힘이 인간적인 형상으로 나타난 것중의 하나
- a :
autre, 타아, 자신의 닮은꼴
- 타자란 누구인가?
. 내가 사랑하는 내 자신의 이미지(상상적, 이미지로서의 타자)
. 나의 육체를 연장하는 하나의 육체(환상적, 육체로서의 타자)
. 나와 동일시되는 반복적인 특징(상징적, 역사를 압축하는 특징으로서의 타자)
-> 대상a,
타자 : 육체로서의 타자, 나를 연장하면서도 벗어나는 나의 육체의 환상적이고 향락적인 부분
얽힌 실타래를 풀듯,
아니... 그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나지오가 그어가는 선을 쫓았더니,
나무가 되고, 집이
되고 정원이 되고... 라캉의 숲을 보여준다.
그의 이야기를 통해
라캉을 만난다는 것은 매력적인 도슨트를 통해 작품의 흥미를 재발견하는 느낌이랄까!
4. 환상
- 환상의 형식적 모체
: 주체, 대상, 기호표현, 이미지
- 환상에서 우리는
우리가 잃어버린 것이 된다
- 환상은 향유하는
하나의 방식이고 잉여-향락 주위에 세워진 틀이다
- 육체란 향락의 장소이다
- 육체란 무엇인가
= 사람들은 어떻게 향유하는가 : 육체는 향유하는 장소, 향락의 흐름이 순환하는 공간
- 육체의 어떤 부분이
향유할까 = 육체 안의 어디서 향락의 소재를 알아내야 할까?
. 쾌락을 느낄 수는 있지만, 향락을 측정할 수는 없다
. 향락으로 부터 주체는 배제되는 것이다
5. 육체
- 현실적 : 향락과
동의어
- 상징적 : 기호표현,
서로 변별되어 있으면서도 타자의 행위를 결정하는 요소들의 총체
- 상상적 : 주체의
감각을 깨어나게 하는 강력한 외적인 이미지와 동일한 것
6. 무의식의 주체의
개념_1979.5.15 라캉 박사의 초청으로 이루어진 '나지오'의 강연(무의식의 주체이론)
- 주체와 무의식,
논리, 거세의 관계
. 나는 내가 무엇을 말하는지 알지 못한다
. 나는 주체로서의 자아의 기호표현이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 나는 내가 누구인지 알지 못한다
. 주체화 하는것 - 주체가 구성되는 것은 다른 주체, 즉 큰타자 속에 자리잡는 것이다
. 기호표현은 주체를 결정하고 둘로 쪼갠다, 주체를 나타나게 했다가 사라지게 한다
. 욕망이 충족된다 = 욕망의 주체가 충족된다
. 향락이 있는 곳에는 주체가 없다
. 거세하는 것은 목을 자르는 것이다, 기호표현이 반복될수록 주체는 더욱더 없어지기 때문에
. 거세는 향락을 만날 목적으로(의미하기 위해서) 사라질 것을 무릎쓰고 한계의 세계 속으로 진입하는 것
. 하나의 기호표현은 다른 기호표현을 위해 주체를 표상한다
- 무의식적인 지식의
개념
. 기호표현은 큰타자에게도 없고 사슬에도 없는 것이다
. 기호표현은 주체를 표상하면서 무지(無知)의 구멍을 둘러싸고 있는 것이다
. 안다고-가정되는-주체는 주체의 지식이고, 지식의 주체이다
참으로 친절한 그의
설명은 라캉이라는 집과 숲의 작품을 완성하고
작품의 제작 배경에
대해 다시한번 되짚어 설명해주고 있다.
이 마무리를 통해
나지오는 얼마나 라캉을 존경했는지, 살짝 그의 속내가 드러나기도 한다.
* 라캉이 프로이트로
부터 다시 시작하자고 했던이유 ?
- 라캉의 내면 :
프로이트를 벗어나기 위해(발전시키기 위해) 프로이트로 돌아가자!
- 당시 정신분석석가들이
프로이트의 텍스트를 통하지 않고 그들 선생으로 부터 어깨너머로-도제식으로-배운
정확하지
않은 지식으로 분석자를 분석하고 정신분석을 보급했기 때문
- 섣부른 정신분석가들이
정신분석계를 흐리고 있는 것에 대한 분개
* 라캉의 반대자 입장에서는,
라캉에 의해 조롱의 대상이 된 정신분석가들의 움직임?
라캉 파문, 정신분석학회로부터 영원히 추방시킴
* 그들의 각축전
: 정신분석 발전에 긍정적 가치를 가져옴
* 프로이트를 넘어선
라캉
- 프로이트는 라캉의
암호를 푸는 열쇠
- 라캉의 모든 이론
: 프로이트의 말이 옳다면…. 으로 시작하여 '프로이트의 가설은 모순이다'로 끝난다
- 라캉의 향락 :
프로이트의 '죽음의 충동' - 죽음의 충동을 숨기고 있는 쾌락
- 라캉의 정신분석은
논리화된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이다
- 프로이트 : 물리학적,
화학적, 생물학적, 유물론적, 산문적, 괴테적 고전적 아름다움 추구
- 라캉 : 수학적,
논리적, 상징론적, 압축적/시적, 초현실주의적이고 다다적으로 전통의 틀 파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