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오 영감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8
오노레 드 발자크 지음, 박영근 옮김 / 민음사 / 199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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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해설_박영근>

- 인간희극 : 발자크, 19세기 프랑스 사회의 모든 것을 소설을 통해 그려내려함

    . 1789~1848 프랑스혁명시대를 사한 소설

    . 1841-1848 : 91편의 소설을 통해 ‘속연구’, ‘철학적 연구’, ‘분석적 연구’

    . 풍속 연구 : 사회 현상의 결과(인생의 한 국면, 인상, 남녀의 성, 삶의 방식, 직업 등 묘사), 전형화된 개인

                <사생활의 정경>,<지방 생활의 정경>,<파리 생활의 정경>,<정치 생활의 정경>,<군대생활의 정경>,<시골생활의 정경>   

    . 철학적 연구 : 사회 현상의 원인(감정과 그것의 게임, 삶과 그것의 행보, 감정의 원인과 인생), 개인화된 전형

    . 분석적 연구 : 생명의 생성원리, 인간의 여러모습을 파악(심리학적, 사회학적, 형이상학적)

- 인물 재등장 : 자신의 소설들에서 인물을 재등장 시킴, 인물 경제학, 고리오영감-35명 재등장


 

<등장인물>

* 주연 : 고리오 영감, 으젠 드 라스티냐크, 아나스타지

* 주조연 : 보케르 부인, 보트랭, 비앙숑


1. 등장인물 _ 하숙집 거주자

 - 보케르 부인 : 하숙집 주인, 50살 과부

 - 실비 : 하숙집 뚱한 식모

 - 크리스토프 : 심부름 하는 아이

 -  7인의 하숙생

1) 쿠튀르 부인 : 프랑스 공화국 육군 출납 지불관의 미망인, 빅토르를 보살피며 그녀의 어머니 노

2) 빅토르 타유페르(빅토린) : 은여인, 창백하나 다갈색 얼굴.황갈색 금발.민첩한 날픈 몸매의 아름다움

     은행가이며, 프레데릭 타유페를 합자회사의 대표인 부자 아버지로부터 버림받았으나 그를 미워하지 않고 오히려 사랑하는 우아하고 

     순수한 모습 

3) 푸아레 노인 : 전직 관리, 고 힘없는 생기없는 갈색얼굴의 기계같은..생기없는 모습, 사진의 의견을 표현하고 사람들과 교류하려 함. 

4) 보트랭(본명:자크 콜랭, 별명:불사신)

     . 40세 남자, 보트랭이라는 가명으로 자신이 범죄자임을 숨기고 전직 도매상이라 소개하며 생활

     . 범죄자이기는 하나 약자에게는 친절과 부드러운 배려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프랑스 귀족주의 사회를 비판하는 모습을 보인다 

     . 20년 역을 선고받고 툴롱 도형장에서 탈옥한 ‘불사신’이라 불리는 탈옥수, ‘으젠’을 회유해 빅토린과의 결혼으로 백만프랑의 지참금을 

       얻어 이십만프랑을 수수료로 얻으려 하는 계획을 세우고 계획이 현실이 되려는 순간, 미쇼노의 고발로 경찰에 채포된다. 

     . 은 목소리, 부드럽고 상냥한 목소리의 쾌활함과 대조적인 생김새(색한 구레나룻,은 어깨,발달된 가슴,탄탄한 근육,

       두툼하고 네모난 손,은 적갈색 이 난 손가락,주름살 잡힌 얼굴…. 경찰에 채포되면서 벗겨진 가발안에 은 벽돌색의 짧은 머리카락과 

       함께 험악한 범죄자의 모습이 실체를 드러낸다.)

5) 미쇼노 : 늙은 처녀

6) 고리오 영감 : 89살, 바보처럼 순박하고 근 얼굴로 너그럽고 성격좋은 전직 제면업자

     두 이 어릴때 아내를 잃고 두 딸을 위해 희생(매년 육만프랑이상을 버는 부자였지만 자신을 위해서는 1200프랑 이상 쓰지 않았으며

     두 딸이 결혼할때 자신의 재산의 반씩을 지참금으로 보냄, 두 딸의 결혼후에도 제면업자로 장사를 계속 했으나 그의 딸들과 사위가 그의 

     장사꾼의 생활을 반대해 사업을 정리하고 보케르의집에 하숙)

     1813년 하숙-2층(1200프랑 하숙비) 투숙, 2년후-3층(900프랑 하숙비), 3년째-4층(45프랑 하숙비)에서 가난하게 생활.

    . 고리오 영감의 성격 : 

      아름답고 화려하게 차려입은 두 딸이 고리오를 찾아오는 수가 늘어날 수록 재산이 줄어가는 것을 보고 하숙집 여주인을 

      포함한 투숙객이 그에게’ 아내도 자식도 없이 지나친 방탕때문에 돈을 모두 잃고 가난해진 늙은 남봉꾼’으로 오해하여 그를 손가락질

      하는 상황에서도 그는 그저 말없이 참아내며 오로지 두 딸들만을 생각하는 극단적인 부성애를 보여준다

     ‘온도계의 0도에 머물러 있는 사람’(자신을 향한 타인의 자극적 이야기에 반응하지 않으며, 자신의 딸의 일에만 반응을 보임)

 

7) 으젠 드 라스티냐크 : 21살의 법학생, 굴렘에서 파리로 올라온 청년, 전형적 남부 지방 사람의 모습

      ( 얼굴빛, 은 머리카락, 푸른색 눈)_귀족출신의 고상한 모습

      이야기를 전개하는 주인공으로 가난으로부터의 탈출, 출세를 목적으로 사교계 진출하고자 하는 과정의 이야기

      사교계 진출을 목적으로 참석한 파티에서 고리오 영감의 둘째달 콜린(뉘싱겐 남작부인)과 사랑에 빠지게 되고, 이를 계기로 

      고리오 영감 과 친해져서 그와 두 딸과의 관계를 알게(지난친 부성애와 딸들의 무관심)되고 그를 보살피고 임종을 지켜본 후 장례식을 

      치러주게 된다.

 

2. 등장인물 : 고리노 영감의 두 딸 그리고 주변 인물

- 아나스타지(레스토 부인, 애칭:나지) : 고리노 영감의 째 딸, 

      귀족적 성향으로 화려함을 꾸는 그녀는 레스토백작과 결혼하고도 첫째 아들을 낳은 후 ‘막심 트라유’라는 젊은이와 사랑에 빠져 그를 

      정부로 두고 방탕한 생활을 하다가 결국 남편에게 발각되어 모든 재산권을 남편에게 앗기게 된다. 또한 사치와 허영, 질투에 눈이

      자신의 만족을 위해 고리노 영감의 모든것을 빼앗아가고도 스스로 불행해지는 인간흡혈귀와 같은 미숙한 영혼의 모습을 보여준다.

- 레스토(라마) 백작 : 고리오 영감의 첫째 사위, 아나스타지의 남편

- 델핀(뉘싱겐 남작부인, 애칭:델피네트, 니네트, 드델) : 고리오 영감의 둘째 딸, 

     돈을 좋아해서 남편(뉘싱겐 남작)과 결혼했으나 결혼후 남편의 은 외도로 사이가 좋지 않으며, 남편으로 부터 경제적 지원을 받지 못해 

     화려한 보기와 달리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있다. ‘으젠’을 정부로 삼아 남편으로 부터 벗어나려 한다.

- 뉘싱겐 남작 : 고리오 영감의 둘째 사위, 델핀의 남편, 신성로마제국의 남작, 독일 태생, 은행가

 

 

3. 등장인물 _ 그 외 인물

- 드 마르세 : 델핀에게 돈을 려준 사람

- 공뒤로 : 형사부장, 푸아레와 모쇼노에게 근, 미쇼노양에게 3천프랑의 수당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보트랭의 정체를 혀 그를 체포하게 된다

- 비앙숑 : 코셍병원의 인턴 이며 의대생, 등장인물 중 유일하게 진실되고 성실하며, 의리있는 바른 모습을 보여주는 으젠의 친구로 으젠과 

   함께 고리오 영감을 끝까지 보살피고 자신이 가진 모든 것, 주변의 사람들을 동원해 치료하고 그가 죽자 장례식까지 치를 수 있도록 돕니다.

   “우리의 행복이란 우리 발바닥에서부터 후두부까지 사이에 있는거야. 일 년에 백만 루이를 쓰건 백 루이를 쓰건, 우리 마음속에서

   본질적으로 느껴지는 정도는 같은 거라네.” 사교계진출로 일확천금을 한번에 얻으려는 으젠의 심경고백에 일침을 가한다.

- 랑베르 메닐 백작부인 : 36살 부인, 전장에서 죽은 장군의 미망인으로 자신을 소개한 가짜 백작부인, 

   6개월간 호화롭게 보케르집에 투숙하고 하숙비를 지불하지 않고 사라짐 

   보케르 부인이 고리오 영감에게 관심이 있는줄 알면서도 그의 돈을 노리고 고리오에게 먼저 접근

   그의 마음을 바꿀 수 업자 보케르 부인에게 고리오를 인색하고 어리석은 바보라는 말을 남기고 다음날 흔적없이 사라짐

   보케르 부인이 고리오 영감과의 사랑이 이루어지지 못하도록 부추겼으며, 또한 그 결과 보케르 부인이 고리오 영감에게

   품었던 희망에 비례해서 더 미움과 증오를 갖도록 불씨를 제공했다.

- 앙투아네트(보세앙 부인) : 으젠의 사촌누이, 으젠과 델핀과의 만남 그리고 으젠의 사교계진출을 돕는다.

- 텔레즈, 스탕스 : 뉘싱겐 남작부인으 하녀들

- 그 외 : 릴리아노 공작 부인, 다다주 후작

 

 

<보테르 집> 하숙집의 구조

층수

하숙비

방1

방2

방3

방4

다락방

크리스토프+실비

4

45프랑/월

미쇼노

고리오 영감

학생

(으젠 드 라스티냐크)

학생

3층

72프랑/월

푸아레 노인

보트

2층

1800프랑

보케르 부인

(집주인)

쿠튀르 부인 + 

토르 타유페르

1층

식당

거실

 


<책 읽기> 

1819년 프랑스 배경, 프랑스 뇌브 생트 주느비에브 거리의 어느 하숙집을 배경으로 일어나는 프랑스 귀족계층을 향한 출세지향적 사회고발 소설

쉰쯤 되는<산전수전 다 겪은 여인의 모습> 보케르 부인이 40년째 운영중인 <보케르 집>으로 불리는 하숙집을 배경으로 일어나는 이야기

모든게 음울해 보이는 거리, 물이나 진흙조차 없는 개울, 잡초, 서글퍼지는 마음, 음산한 집, 감옥냄새를 풍기는 벽,

빈곤과 권태, 죽어가는 노인의 모습, 소름끼치고 선 파리의 어느 구역 - <보케르 집, 남녀 모두 받는 고급 하숙집>의 주변 풍광이다.

 

이 이야기는 두명의 주인공(고리오 영감과 으젠 드 라스티냐크)을 통해 지나친 부성애로 표현되는 황금만능주의의 폐단과 귀족사회를 중심으로 움

직이는 사회경제의 방탕, 불륜, 사기행각 등의 1800년대 프랑스 사회의 모습을 직설적이고 거친 대사들로 표현하고 있다.   

 

7인의 하숙생중,

으젠 드 라스티냐크 라는 젊은 법학도 학생인 21살 젊은청년이 출세를 위해 사교계 진출을 결심, 사촌누이의 도움으로 고리오 영감의 째 딸인 

핀(뉘싱겐 부인)의 사랑을 얻게되는 과정속에서 겪는 도박, 사치, 향락, 사기행각, 명예와 체면을 위해 아버지의 죽음마저 외면하는 모습을

경험하게 되고 그 시대의 인생을 살아내듯 다시 그 환락의 세계속으로 더 깊이 빠져든다는 이야기 

 

고리오 영감의 두 딸을 위한 희생으로 표현되는 고한 이야기는 지나친 부성애가 가져온 안타까운 비극으로 결말을 는다.

고리오 영감의 두 딸은 자신들을 위한 그의 희생이 당연한 것이라 여기고 아버지를 자신의 부와 명예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존재하는 사람으로 

여겨, 결혼 후 그를 부끄럽게 여겨 자신들의 집에서 나가게 했을뿐 아니라, 돈이 필요할때면 하숙집에 거하는 그에게 찾아와 그의 재산을

앗아가는 행동으로 그를 주림과 가난에 처하게 했다. 


하숙집 4층 단칸방에 아무것도 없이 가난한 그의 모습을 보고서도 그가 가진 마지막 은그릇까지 팔아서 자신의 파티 참석용 드레스 비용으로 

지불해 달라고 요구하는 큰 딸, 그리고 그런 큰딸을 질투하는 둘째딸. 결국 그의 죽음에 대한 소식을 고도 두 딸과 사위, 어느 누구하나 찾아오지 

않았으며 심지어 장례식 비용도 지불하지 않아 버려지듯 은 담요에 쌓여 싸구려 관에 안치된 그는 치장도, 참석자도, 친구도, 친척도 없이 가난한 

하숙생 청년 으젠과 마 심부름꾼 둘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묘지에 무덤으로 남겨진다.  


지나친 부성애가 가져온 비극-이해할 수 없는 두 딸의 이기적이고 사치스런 모습은 고리오 자신은 절제된 삶을 살면서 두딸에게는 지나치게 

화려한 생활을 통해 허영심을 키우도록 가르친 그의 기울어진 부성애의 결과라 할 수 있다.  두 딸은 돈과 명예, 화려한 생활에의 충족이 인생 

최대 행복인냥 배운 탓에 돈과 명예를 쫓아 결혼한 그녀들은 허영과 사치속에서 경제적 궁핍을 맛보게 되고 애정없는 결혼생활 속에서 ‘정부’를 

통해 사랑을 얻으려 하지만 결국은 스스로를 부정한 여인이라는 굴레에 가두게 된다는 인과응보, 권성징악의 카톨릭 철학을 볼 수 있겠다.  

 

 

< 등장인물을 통해 알 수 있는 당시의 시대상 및 작가의 정신 >

1. 고리오 영감

- 작가의 사상 : 종교관-카톨릭(하나님의 사랑, 미사, 장례식), 귀족주의 비판, 가난한 서민의 삶 

- 신의 인간에 대한 맹목적 사랑(두 딸에 대한 헌신, 두 딸을 위해 가진 돈을 모두 내어주고 마지막 죽음앞에서,

  큰딸의 무도회 참석 의상제작비를 위해 그가 마지막으로 가진 식기, 버클, 종신연금 증서를 모두 팔아 돈을 마련하는 모습) 

- 황금만능주의(자신이 가진 돈을 모두 딸에게 내어주고 빈털털이가 되지 두 딸과 사위로부터 버림받게 된다) 

- 사회계층(제면업자였던 평민출신의 고리오는 귀족인 사위들과 귀족의 부인이 된 딸로부터 천대받고 버림받게 된다)

 

2. 으젠 드 라스티냐크

- 정치, 사회, 학교 등 부폐로 얼룩져 있는 지배계층의 모습

- 사교계, 돈 많은 여인의 정부 등 일확천금을 노리는 출세지향적 삶의 모습

- 가난한 시골출신의 귀족이 도시에 진출해서 성실한 모습으로 ‘공부’를 통해 성공하기란 한계가 있음

- 돈 많은 귀족들의 부정한 모습(불륜, 도박, 사기)

- 사교계에서의 여성의 파워(힘은 남녀 구분없이 가지고 있는 재산, 경재력에 비례한다)


3. 보트랭

- ‘탈옥수’라는 역할적 목소리를 통해 부정, 부폐의 사회를 거칠게 비판

- 부폐한 관료주의, 법앞에서도 공평하지 못한 귀족주의의 권력을 표현

- 가난하고 약한 자들에게는 한없이 친절하고 강한 자들앞에서는 비장하게 강인한 모습으로 가난한 이들의 억울함을 대변

 

 

<본문 그리고 스토리 분석>

- 보케르 부인의 모습을 통해 본 ‘인간의 본성_애정결핍, 인정에의 욕망’

가까운 사람은 못 믿으면서도 처음 보는 사람에게는 마음을 여는,

어떤 사람들은 함께 살고 있는 사람들한테서 아무것도 얻지 못하면서도 자신들의 허점을 그들에게 보인다. 그런 다음에는 그들이 당연히 받을 

벌을 받는다고  남몰래 생각한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들에게는 아첨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어쩔 수 없이 느낀다. 또한 그들은 자기들이 지니지 

못한 장점을 지닌 듯이 보이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힌다. 그들은 자기들과 관계가 없는 존경과 사랑을 불시에 얻고 싶어한다. 심지어 언젠가는 

그들이 그것을 잃어버리게 될지도 모를 위험조차 무릅쓰고 말이다.  결국 친구나 이웃 사람들에게 아무런 선행을 베풀지 못하고, 태어날 때부터 

이익에 골똘하는 부류들이 있다.  그러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모르는 사람을 도와주어서 자존심을 만족시키는 사람들도 있다.   

즉, 애정의 원(圓)이 자기들과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덜 사랑하게 되고, 멀어질수록 더욱 친절해진다. _P.33

 

- 현대문명의 가장 극적인 주제 _ p.167

* 파리와 싸우는 모습 = 권력에의 욕망

. 자신의 어깨위에 느껴지는 보트랭의 큰손을 피하기 위해 하숙집을 떠나기로 결심

. 파리를 좀 는 여러 가지 형태의 타락 - 국가는 무슨 잘못으로 학교를 이곳에 세우고 청년들을 모으는 것일까?

. 어째서 파리에서는 아름다운 여성들이 존경받으며 화폐 교환상이 늘어놓은 금화들은 나무그릇 속에서 마법에 홀린 듯 없어지지 않을까?

. 자기 자신과 투쟁하면서 항상 승리하는 이 참을성 있는 탄탈로스

귀족여성을 통해 사교계에 진출하려 하는 자신을 통제하고 보트랭을 통해 사기행각으로 한순간에 부자가 되려하는 충동으로 부터 자신을 

억제하여 도박, 환락이 만연한 현 귀족주의 프랑스에서 바르게 살아내고자 하는 자신과의 싸움 아닐까? 

 

. 세견되게 아버지를 죽이는 딸의 처사_P.349-350

   이 세계를 거창하게 나타내는 세 가지 표현 복종,투쟁, 반항… 이는 가정, 세상, 보트랭이다

   ‘복종’은 귀찮고 ‘반항’은 불가능하며 ‘투쟁’은 불확실하기 때문에 결심을 할 수 없었다

   그녀가 자기 아버지 시체라도 고 무도회에 갈 수있는 여자라는 사실을 예감할 수 있었다.

 

- 고리오 영감의 부성애_p.180-181

. (으젠) : 고리오 선생님. 따님들은 그렇게도 부자로 잘사는데, 왜 영감님은 이런 너저분하고 더러운 곳에 사십니까?

. (고리오) : 더 게 사는 것이 무슨 필요가 있겠소?  .. 인생 만사가 그런거요. 

    내 인생, 바로 내 인생은 내 두딸에게 달려 있소.  당신이 아버지가 되었을 때, 어린 것들의 피 한방울 한 방울이 당신과 연결되어 있다는 걸 

    느끼게 될 거요. 그애들은 당신 피에서 피어난 가냘픈 꽃들이오.  몸의 도처에서 기쁨을 내뿜는 내적인 움직임 말이오. 결국 나는 세 배의 삶을 

    사는 거요.  내가 아버지가 되었을 때, 나는 신을 이해했소. 하나님은 어디에나 존재하고 있소. 삼라만상이 하나님한테서 비롯했으니까 말이오.  

    하나님이 세상을 사랑하는 것보다도 나는 딸들을 더 사랑하고 있소. 세상은 하나님만큼 아름답지 못하고 내 딸들은 나보다 더 아름답기 때문이오. 

 

- 돈이 바로 인생이야 _P315, 317

. (고리오) : 돈이 바로 인생이야. 돈이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지. 

. (델핀) : 그는 저의 양심을 사서 자기 계획대로 으젠의 정부가 되도록 하여 그 대가를 치르도록 했지요. 

 

- 타락의 첨단 그리고 하나님이 내쫓은 재들의 집단_P148-149

. (보트랭) 출세하기 위해서 자네가 해야 할 노력과 필사적 싸움이 어떤가를 판단해 보게.  이곳 파리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출세하는가를 알고 있나? 

   천재성을 떨치든지 아니면 능수능란하게 타락해야 하네. 정직이란 아무 소용이 없네.  남편들은 몽따 합쳐서 연간 육천 프랑을 받는 반면에 

   아내들은  화장 비용으로 일만 프랑 이상 비하는 것을 보게 될 걸세. 또 봉급 천이백 프랑짜리 사무원이 땅 사는 것을 볼 걸세.  

   파리에서 자네가 한 걸음만 잘못 내디디면 지옥 같은 함정에 빠질 수 밖에 없네.  성실한 사람이란 입을 다물고 분배를 거절하는 사람일세.  

   이런 사람들을 하나님이 내쫓은 둔재들의 집단이라고 부르고 있어.  하나님이 최후 심판 때 결석하는 나쁜 장난을 치듯이, 나는 이 선량한 

   사람들의 주름살을 보네. 인생이란 부엌보다 더 아름답지 않으면서도 썩은 냄새는 더 나는 거라네. 인생의 맛있는 음식을 쳐 먹으려면 손을 

   더럽혀야 하네. 다만 손 을 줄만 알면 되지.

 

99년 출판작품을 읽은 탓일까?

고전의 멋스러움과 함께 어색한 표현까지... 시간을 내서 최근 신간을 다시 한번 읽어봐야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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