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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기억하라 - 하워드 진 연설문집 1963~2009 ㅣ 불온한 책 3
하워드 진 지음, 앤서니 아노브 엮음, 윤태준 옮김 / 오월의봄 / 2013년 11월
평점 :
절판
[book] 역사를 기억하라_하워드 진 연설문 1963-2009
- 윤태준 옮김, [오월의 봄] 출판
이 책은 '하워드 진'의 주요 연설문을 '앤서니 아노브'가 묶어낸 책으로 하워드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들에게 영감과 교훈을 주고 역사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자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함께 전하고 있다.
* 작가 : 하워드 진
- 보스톤 대학 교수(역사학 박사), 사회운동가, 역사학자, 정치학자
- 1922~2012.1.27
- 뉴욕 브루클린(빈민가) 출생, 유태교 부모
- 노암 촘스키와 함께 '실천적 지식인'의 표상, "역사는 아래로 부터 만들어 지는 것"이라는 일관된 주장
* 역자 : 앤서니 아노브
- 영화감독, 현 헤이마켓 출판사, 인터내셔널 소셜리스트 리뷰 편집국 근무
- 비영리 단체 '미국 민중의 목소리' 창립(with하워드 진, 브렌다 코글린)
- 영화 : 민중의 목소리
- 저서 : 촘스키 지의 향연, 미국의 이라크 전쟁:제재의 치명적인 결과, 전쟁과 테러리즘
<책 속에서>
P.26
SNCC, Student National Coordinating Committee 비폭력 학생 협력위원연설문
"승리는 우리 손에 있다"
- 시민평등권에 대한 케네디 정부에 대한 고찰
케네디는 흥미로운 게임을 했을 뿐, 미국 흑인 2,000만 명의 마음속에 있는 케네디의 이미지가 깨지지 않도록,
딱 그 만큼만 움직인 겁니다. 미국 역사와 정치구조, 사회체제, 그리고 우리의 가치조차 넘어서는 문제입니다.
그것들보다 훨씬 더 깊이 뿌리내리고 있습니다.
문제는 우리가 항상 기본적으로, 심지어 가장 공정하고 진보적일 때조차 그것이 백인 진보주의였다는 점입니다.
우리 역사와 모든 해동이 인종주의에 지배당해왔습니다.
- 이는 한국도 마찬가지가 아닐까?세상이 다 그러할진데...
우리 시대에 꼭 해결되어야 할 기본적인 인간 문제를 풀지 못하도록 방해하는것이 무엇인지..?
모든 정치 기구는 누구도 다른 사람을 착취하지 못하도록 보장하기 위해 존재합니다.
전 세계 거의 모든 정치 기구가 이런 조직을 단 하나도 만족하지 못합니다.특히 평등이라는 영역에서는 실패가 확실합니다.
- 이는 민주주의 법치국가라는 이름으로 태어나면서부터 전쟁, 가난, 상처... 불공평할 수 밖에 없는 환경속에서
법이라는 이름으로 평등하지 않은 공평의 사회를 살아내야만 하는 지금의 슬픈 현실에 대한 공감으로 글을 옮겨본다.
그저 잠시, 굶주린 이들을 생각하며 아린 마음을 달래본다.
P.198
사코와 반제티 사건 (무정부주의자, 무죄 사형 사건)
* 사코, 반제티 : 이탈리아 무정부주의자, 미국거주 당시 징병을 피해 멕시코로이주(입대기피자),
강도혐의 유죄판결, 사형집행에 대해 전국적 항의시위가 있었으나 처형됨
- 정의구현, 법앞에 모든 사람이 평등할 수는 없는가?
특정 범죄에 연루된 사람들의 유무죄를 가릴 때 실질적으로 정의는 별로 관계가 없다는 사실에 관한 질문,
정의보다는 그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무엇을 상징하는지, 무슨 일을 하는지, 그리고 그들이 사건이나 개인이 아니라
현존하는 사회구조에 어떤 위협을 가하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 정의를 추구한다면, 우리가 직접 어떤 식으로든 그런 갈등 속으로 뛰어들어야만 합니다.
- 세상에 '보여지는 나'에 대해 무시할 수 없는 삶, 때로는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하여... 라는 말로 나를 내려놓고
살아가기위해 노력하고 있는 서민, 우리들을 돌아보며 한번더 눈살을 찌푸려 본다.
P.238
정부의 거짓말
- 우리는 역사로부터 정부를 믿을 수 없다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그러나 그와동시에 정부가 힘을 가졌다는 것도 압니다
그들은 하고 싶은 일은 뭐든지 할 수 있습니다.
정부의 힘은... 정부는 주요 언론 매체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여론에 영향을 줄힘도 있습니다.
* 권력이 누군가의 삶과 죽음을, 정의의 기준이 된다는 것은 슬픈 현실이다.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표현하고 싶지는 않지만 현재 대한민국을 포함한 전세계 선진국의 모습이 이러하기에...
특히, 대한민국의 내 발 앞의 현실이 극명하게 이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처절한 슬픔을 느끼게 된다
P.251
역사를 기억하라
- 진이 역사를 가르치는 이유 : 역사를 모른다면, 오늘 또는 어제 누군가 당신에게 한 말의 희생자가 되리라
역사가 최종적이고 결정적인 해답을 주지는 못하더라도, 일어나고 또 일어난 어떤 현상을 반복적으로 보여줌으로써 무언가를 제안할 수 있으며, 더 깊이 들어다보라고 말해줄 수는 있다. 확실하다고 단어해주지는 못해도 가능성을 제시해줄 수는 있다는 겁니다.
* 미국의 이야기다. 한국, 무엇이 다르랴?
미국의 헌법은 '우리는 모두 하나이고 같은 이익을 공유한다' 는 것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 미국의 헌법제정자 : 1787, 필라델피아/헌법제정 참석자 55명 분석, ‘헌법의 경제적 해석/팔스 비어드’)노예 소유주,
채권 보유자, 상인, 부동산 투기꾼 - 자기들에게 이익이 되는 헌법을 기초로 하여 제정되었다.
그러한 역사를 가진 헌법이 과연 노예계층, 가난한 이웃들, 장애로 불편한 그리하여 도움을 받아야만 살아갈 수 있는 이들까지
모두 만족하는 이익을 공유하도록 제정되었을까?
한국의 헌법제정에 대해 살펴본다.
- 1948.7.17 제헌 국회에서 제정
. 전문과 본문 10장 130조로 구성
. 1948.6.1 제헌국회(이승만), 국회법 기초위원, 전형위원(위원장 ‘서상 일’+ 기초위원 30인)
. 위원장 : 서상일, 위원 : 유성갑, 윤석구, 최규각, 김옥주, 신현동, 김경배
--> 미국과 그다지 다르지 않은 것을 발견한다.
앞으로 역사서적을 읽게된다면, 거짓의 역사가 아닌 진실을 말해주는 역사책을 먼저 읽어야지 라는 생각을 담아본다.
- 계급의 이해관계가 역사를 지배한다
- 시민운동, 중대한 사회적 변화를 가져오고자 한다면 그건 반드시 ‘시민운동’을 통해, 시민이 주도하여
사람들이 모여서 조직을 형성하고 위험을 감수하고마침내 정부가 무언가를 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 때만 바로 잡을 수 있다.
P.319
역사를 모르면 길을 잃는다(2006.11.30 콜로라도 볼더 주립대학)
우리나라는 몇몇 외계인들에게 지배당해왔습니다.
- 요즘 내가 한국의 정치계를 보며 떠롤린 생각을 그때 그도 생각했다니, 혼자 피식, 쓴 웃음을 날려본다.
우리 문화속에서 변화를 가로막는 이념적인 장애물들
1. 중립성이나 객관성... 특정 분야의 전문가라는 이름으로 현상에 대해 입장을취하지 않으려는 중립성,
“어떤 태도를 취하고 싶지 않다. 또는 오늘날 이 세계에서 벌어지는 어떤 일들에 대해 특정한 입장을
취해서는 안 된다”라는 관념이 장애물중 하나입니다. 어떤 분야의 전문가라는 건 그 영역 밖으로는 한 걸음도
나가지 않는다는 걸의미한다. 예술가는 정치적 이슈에 대해 어떤 입장도 취하지 않으려, 교수는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수업시간에 이야기 하지 않고, 신문기자는 뉴스를 보도하며 객관적인 태도를 가장한다.
다양한 전문 분야나 직업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이 지금 벌어지는 일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하지 않는다면, ...
어떤 입장을 취하는 사람들에게 모든 걸 맡겨버 리게 된다.
- 나에게 들려주는 그의 생생한 메시지라 여겨지니다. 내가 딱 이러하다. 중립!
지나친 이기주의를 가진 내 주변의 사람, 조직, 정치를 보고도 그저 모르는척 눈 감고 지나치는 내 자신을 보며...
현명함이 주는 미덕을 지닌 모습이라 여겼다.
물처럼 살아라, 마음을 비우라는 부처의 가르침, 내 이웃을 용서하라는 그리스도의 말씀, 노자와 장자의 '도'...
그러나 또 다른 시각으로 보면 이것이 바로 무관심의 중립이며,
두려움이라는 감정의 뿌리에게 자란 비겁함이었을지도!
2. 민주주의 사회... 우리나라가 민주주의 국가라는 확신, 민주주의 원리에서 대단히 멀리 떨어진 일들을 하게 허락하는 행위 허용
독일전쟁[괴링의대답] : 국민이 지도자의 제안을 따르도록 할 수 있다. 그들이 공격받고 있다고 말해주고,
평화주의자들을 애국심이 부족하며 나라를 위험에빠트리는 사람들이라고 비난하기만 하면 된다. 어느 나라에서나 다 통하는 방법이다.
민주주의, 전체주의 국가 모두에게 다 통한다는 이야기 이다.
3. 미국 예외주의... 우리가 가장 위대하고, 우리가 1등이고, 우리가 최고라는관념의 장애물
p.339
하워드진의 꿈
- 전쟁의 근절(세상의 모든 전쟁)
- 세계화된 하나의 세계
전 세계 모든 사람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고 누가 어디에 가건 보호받고 일자리를 잃은 사람도 보호받고 누구도 그런 일로 고통받지 않는...
그의 연설이 잠시 내 마음을 움츠려 들게 한다.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지금 내가 밥을 먹고 일을 하고 그리고 세상을 살아내면서 해야하는 일들을 위해 시간을 쪼개고 있는데
내게 주어진 여유를 부끄럽게 여겨 반전에, 가난구제를 위해, 바른정치를 호소하기 위해 나도 함께 피켓을 들어야 하는가?
잠시 그의 글속에서 헤매는 내 영혼을 눈치챈 그가 나를 바로 세워준다.
p.342
우리가 하는 아주 작은 일 하나도 도움이 된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모두 영웅적인 행동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 우리는 아주 작은 일만 해도 됩니다. 그러면 역사의 어느 시점엔가
작은 일 수백만개가 하나로 뭉쳐 변화를 가져옵니다.
[책벌클럽 5기]와 함께 '숨도'에서 책을 읽고 함께 이야기를 한다.
이 책을 읽은 동무들이 더불어 읽으면 좋을 책들을 권했다.
- <시민의 불복종>_헨리 데이빗 소로우
- <피로사회>_한병철
- <긍정의 배신>_바버라 에런라이크
-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_피터싱어 (동물운동가 '헨리 스피라' 평전)
http://cafe.naver.com/soomdo 숨도의 [책벌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