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캔들 - 조선남녀 상열지사 [dts] - (2Disc)
이재용 감독, 전도연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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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상이 존재한다면 이재용 감독의 '스캔들'도 얼마든지 시상 후보로 오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유인즉, 한국인으로서 나는 이 영화의 줄거리, 대사, 설정 모두 한결같이 프랑스 원작 Les Liaisons Dangereuse과 너무 똑같아서 영화를 보는 내내 하품을 쉬내며 지겨웠다.

그런데 다 보고나니 웬일? 같이 본 외국인은 감탄사를 절로 내며 '아주 재미있게 봤다. 아, 저 기가 막히게 예쁜 한복이며, 옛날 기와집이며, 부채와 같은 소품 등하며 넘 좋다'라고 하는 것 아닌가.

이에 나는 느꼈다: '내가 한국인이어서 신기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그 무엇인가를 외국인들은 호기심과 관심을 갖고 이렇게 감탄을 하는구나.'

아무튼, 영화 '스캔들'로 한국 영화, 문화, 그리고 나아가 한국이 전세계에 알려지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결론적으로, 이 DVD는 영화를 좋아하는 외국인 친구나 직장동료, 사업상의 파트너, 손님 등에게 선물해도 괜찮을 영화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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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에게 희망을 - 칼라판
트리나 포올러스 지음, 안애리 옮김 / 선영사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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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어떤 이모가 초등학교 다니는 동생에게 선물을 했었다. 그런데 그림이 예뻐 보여서 중학생인 나도 읽어보았다. 그런데 웬 일! 남을 따라가는 놈은 실패하고, 딴 길을 가는 놈이 성공(?)하지 않는가? 그때는 몰랐지만, 지금 돌이켜 보면 이 책은 정말이지 바보같은 현대인의 모습, 특히 한국인 주류 사회를 풍자하는 것 같다: 영어유치원, 유명한 사립 초등학교, 8학군에 있는 중고등학교, 과외, SKY대, 미국 유학, 압구정,강남의 아파트,... 뭐 이렇게 해서 부를 얻는다고 하더라도, 결국 도달할 곳은 다 똑같지 않은가.... 이 책은 성인들에게도 정말 감동적인 선물이 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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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풀 데이즈 [dts]
김문생 감독 / 에스엠픽쳐스(비트윈)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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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의 햇빛이 창틀 사이로 스며드는 장면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야기도 한... 13세 청소년들이 보기에 맞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애니매이션의 고질병과도 같은 '지나치게 깨끗한 피부에 마네킹과 같은 외모를 가진 만화책 주인공들을 연상케하는 인물들'이 주로 등장했다는 데 약간 실망했습니다. 이제 사운드, 화면 기술은 세계적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을 자랑했으니, 인물 케릭터만 더 사실적으로 그려주었으면 합니다. 아예 깨끗하고 환상적이려면, 일본 만화들 처럼 강한 선으로 밀고 나가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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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스님의 슬기로운 동화나라 - 전3권
법정(法頂) 지음, 전병준 외 그림 / 동쪽나라(=한민사)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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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스님께서 아이들을 위해 이 시리즈를 써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정말 불교에 치우치지 않으면서도 감동적이고, 한국적인 정서가 풍기는 이야기의 모음집입니다. 아이들과 같이 읽기도 좋고, 어린이들에게 선물하기에도 적합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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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한다
리처드 브랜슨 지음, 이남규 엮어옮김 / 하서출판사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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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보다 앞서서 리뷰를 써주신 분들의 말도 맞다고 생각합니다만 저는 이 책을 조금 다른 각도에서 (여자여서 그런지는 몰라도) -- 어머니가 자식을 기르는 입장에서 -- 읽게 되었고, 사업을 해보고 싶은 자로서의 시각에서 읽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상당히 만족하여 여러 친구들에게도 읽을 것을 권했습니다만,... 나름대로 이유가 있겠지만, 안 읽더군요 (제 생각에는 우리나라 성인 89.9 퍼센트는 타고 나기를 일단 150 페이지가 넘어가는 책은 기피하는 현상이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아무튼, 시간이 많은 임산부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아들을 강하고 부자로 기르고 싶은 극성 엄마들에게 적극 권합니다.

겨우 몇 백 페이지를 읽음으로해서 백만장자였던 사람에게서 자기가 어떻게 부자가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거의 무료로 얻d을 수 있는데... 그래도 책을 다 읽고 싶지 않다면 ... 뭐 하는 수 없지만, 그런 89.9 퍼센트의 사람들을 위해 간단히 이 책의 저자인 영국의 대표적인 사업가의 자그마한 조언(tip)을 요약해 보자면 다음과 같다:

첫째, 어릴 때부터 (만 4살) 아이들에게 운동을 많이 시켜라. 특히 많이 걷게 하고, 집에 혼자 찾아오는 길을 터득하게 하라 (물론 아빠나 친구와 함께 미리 계획을 한 다음, 조금 떨어진 장소에서 아이가 안전한지 잘 지켜 볼 어른이 있어야 한다).

둘째, 자전거 타고, 먼 친척네 집에 혼자 찾아갔다고 돌아오게 하라 (하지만 이것은 서울에 살 경우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 만큼 한국은 교통지옥이고, 자전거나 오토바이는 목숨을 걸고 타야 하기 때문이다.).

세째, 수영을 가리켜라. 겨울에 찬 물에서 목욕이나 수영을 하는 법을 가리켜라 (심장이 튼튼해지고, 그 어떠한 극한 상황에서도 아들을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어른으로 성장할 것이다. 그리고 추운 겨울에 헬기에서 밤바다 속으로 추락해도 얼어죽지 않고 살아 남을 것이다).

네째, 아이가 청소년기에 하고 싶어하는 일이 있으면, 그게 대학을 포기하는 일이라 할지라도, 막지 마라. 대학교 6년(재수, 삼수, 편입, 휴학, 대학원 등 포함)을 다 다니고도 백수인 아들보다 고등학교 나오자마자 자기 앞길을 자기가 알아서 개척해 나아가는 세계적인 기업을 이끌어가는 아들이 더 자랑스럽지 않을까?

그리고 다섯째, 아들이 한 여자만 만나서 평생 잘 살면 신데렐라나 숲속에 잠자는 공주에 나오는 왕자의 이야기 주인공이 되겠지만, 불행하게도 자의던 타의던 요즘은 이혼이 너무 성한 세상이다. 아들도 자신이 사귀던 여자에게 버림을 받거나 그녀를 버릴 수 있을 것이다. 안타깝지만 아들도 한 명의 부족한 인간이고, 그의 의사와 판단을 존중해 주어야 한다. 아들의 사랑과 연애 싸움에 절대 관여하지 마라.

(이는 한국 부모들에게 가장 어려운 일일 것으로 생각된다. 며느리 보는 일을 무슨 옛날 양반이나 왕이 본 것을 기준으로 하니 기가 막힐 뿐이다. 대한민국 4300만명 모두가 조선시대에는 양반 출신이었단 말인가? 분명히 상놈이 더 많았을텐데... 꼭 아들이 있는 집은 21세기에도 자기 자식이 춘향이에게는 너무도 아까운 이도령으로 착각하고 있다).

이 밖에 사업가로서 성공하고 싶은 사람들은 이 책을 읽어보면 좋다. 인간의 욕심이 과하면 개인보다 회사가 더 쉽게 망하는 법이라는 사실을 진솔하게 얘기를 펼쳐 나아가는 이 전 회장에게서 배울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 '나도 부자가 되고 싶다. 나도 도전하고 싶다. 나도 멋진 인생을 살고 싶다'라고 생각하게 되고, '동기'를 부여 받는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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