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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파니 이야기
마르야레나 렘브케 외 지음, 유혜자 옮김 / 김영사 / 2002년 9월
평점 :
절판
우선, 한국 성인의 시각에서 볼 때, 외국 작가들의 풍부한 상상력과 일러스트레이터들의 섬세함이 부럽게 만드는 책입니다. 이 책이 한 20년전에 제가 초등학교 다닐적에 출판되고 한국에 나왔다면, 저는 책을 아주 이른 나이부터 좋아하는 사람으로 성장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저는 아직도 아주 두꺼운 책과는 일종의 공포증이랄까 거부감 같은 것이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어린이들이 학원에 하나 더 다닐 시간에 이 책과 같은 좋은 동화들을 부모나 친척들이 선물하여 어릴때 부터 책에 관심을 갖게 했으면 좋겠습니다.그리고 어른들은... '빨간 오리'라는 정열적인 (삶에 대한) 사랑을 잃지 않고, 굳세게 그리고 의미있게 살아갈 수 있는 힘이 생기고 그 불이 꺼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타파니 이야기'의 빨간 오리는 잠시나마 (이 책을 읽거나 그냥 표지만 보고 있어도) 제게 그런 힘을 불어 넣어주었습니다. 자녀나 사랑하는 조카들과 이 책을 같이 읽어보세요. 제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이해가 가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