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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햄버거 만들기
로버트 크리겔 & 데이비드 브란트 지음, 박행웅 옮김 / 도솔 / 2002년 2월
평점 :
절판
우선 그림들이 넘 재밌다. 그리고 쉽게 쓰여 있어서 페이지를 빨리 넘길 수 있어서 좋다. (난 책 읽기를 싫어한다. 특히 글씨 작고 100 페이지 읽는데 100시간 걸리는 책들은 딱 질색이다. 그런 도서는 그 어떤 특수한 수면제보다 약효가 더 빠르므로.) 암튼, 이 책에서 인상적이었던 그림들에 대해 말하자면: 수많은 컴퓨터 케이블 선에 묶인 컴맹 소, 대형 컨버티블에 폼만 내며 타고 있는 카우보이 소, 종이를 낭비하는 소, 회의를 무지무지 좋아하는 소, 아, 특히 회의를 좋아하는 소들은 얄미운 (+ 무능력한) 직장 상사들을 떠올리게 했다. 그런 소들이 대부분의 우리나라 회사에 존재하기 때문에 나라도 회사도 개인도 발전이 없고, 창의력과 실력이 있는 젊은 인력들이 빛을 못 보는 것 같다. 햄버거집들이 더 생겨나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