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플라워케이크 - 일상이 행복해지는 플라워케이크 만들기 첫 번째 시리즈
따뜻한케이크 지음 / 책밥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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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부터 버터크림 플라워케이크가 유행이었다. 당근시트에 이탈리안머랭버터크림으로 꽃을 만들어 장식을 한다.
모양이 예뻐 혹할 수 있으나 색소가 많이 들어가고 칼로리의 압박이 있어 만들어 놓고도 먹기에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꽃을 만드는 법을 알아두면 데코레이션에 여러모로 도움이 될 듯 해서 당일치기 수업을 몇번 들었었다.
나는 손재주가 젬병이라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재미는 있었다. 굳이 먹지 않아도 취미로 배우면 즐거울 듯 했다. 예쁘게 만들어 특별한 날에 선물로 드리면 기억에도 남을 듯 하다.
요즘은 떡케이크 위에 앙금으로 만든 꽃을 올리는 게 유행이다. 아무래도 버터크림보다는 건강한 기분이 들어 그런 듯 하다.
이런 플라워케이크를 만드는 기술을 그동안 쉬쉬하며 남들에게 쉽게 가르쳐주지 않는 분위기라서 돈을 주지 않고는 배우기 어려운게 사실이었다.
이 책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발간된 플라워케이크 책이 아닐까 한다. 버터크림리 아니라 앙금으로 만드는 플라워케이크가 나오지만 둘다 만드는 법은 비슷하니 상관없을 듯 싶다.
목차가 사진으로 나와 한눈으로 보기에 어려움이 없다. 첫번째케이크라는 제목에 걸맞게 다양하지는 않지만 꼭 배워보고 싶었던 꽃들이 있었다.
앙금플라워가 유행하기 시작 할 때 앙금조합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궁금해서 여러 레시피를 받았던 적이 있다. 앙금으로만 만들기에는 되기가 맞지 않아서 무척 어렵다고 들었는데 책은 앙금으로만 꽃을 만들더라. 과연 수월하지 궁금해진다. 천연색소와 인공색소로 조색하는 방법을 알려주는데 천연은 색이 은은하나 자칫 칙칙할 수 있고 인공은 조색의 범위가 넓으나 건강에 나쁘다는 인식이 있으니 잘 선택해서 쓰면 되겠다.
떡케이크를 만드는 책이라서 그런지 떡을 만드는 법이 꽤 자세하게 나와있다. 사실 나는 꽃을 만드는 법에만 관심이 있어서 이 부분이 자세하게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아쉬웠다. 뭐, 책의 내용에 충실한거니 불평하지는 않겠다.
떡을 가끔 만들었는데 설기같은 경우는 빵보다는 만들기 간단했다. 베이킹을 하려면 이것저것 도구가 많이 필요한데 떡은 그렇지 않았다. 처음 시작하기에는 떡으로 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이렇게 만드는 법이 자세하게 나온다. 서평을 남기기 전에 몇 후기를 읽어보았는데 심도 있게 다루지 않는다는 글을 보았다. 하지만 이건 첫걸음을 내딛기 위한 책이다. 내가 보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더군다나 책에 있는 QR코드로 동영상으로도 볼 수 있으니 초보자용으로는 더할나위 없겠다. 좋은 책으로 공부하는 거만큼 얼마나 본인이 연습을 하는지도 중요하다. 특히 이런 플라워케이크는 연습이 중요하다고 들었다.
아쉬웠던 건 표지의 꽃을 만드는 법이 니오지 않는다는 점이다. 원래 이런 요리책은 실려있는 레시피 중 대표되는 걸 표지로 실지 않나 싶어 의아했다.
그리고 떡케이크를 만든 후 얼마나, 어떻게 보관해야하는지 남은 떡케이크를 냉장이나 냉동보관후 맛있게 먹는 법이 실렸다면 더 좋았을 듯 하다. 왜냐하면 버터크림 케이크와 다르게 떡은 냉장보관하면 딱딱해지고 노화도 빠르다. 그리고 앙금꽃이 올려 있어 다시 쪄먹기도 애매하다. 또 더운 날 쉽게 쉬거나 할텐데 어떻게 해야하는지 궁금하다.
집에 백앙금이 없어서 귀한 버터로 크림을 만들어 연습삼아 해보기로 했다. 날씨를 생각하지 못한 게 나의 패착이었다. 에어컨 없이 버터크림을 만드는 버터가 금세 녹아 줄줄 흘러서 애를 먹었다. 생각보다 모양이 안나와 너무 속상해서 더운날을 핑계 삼는다.
머핀 위나 떡케이크나 케이크 위에 장식을 하면 참 예쁘겠다. 날이 좀 선선해지면 앙금을 사서 더 연습을 해봐야겠다.(버터크림보다는 앙금이 더 싸니깐 연습용으로는 앙금이나 쇼트닝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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