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릇노릇 구워 맛있게 즐기는 오븐 요리 레시피
쯔쯔미 히토미 지음, 김수정 옮김 / 윌스타일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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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오븐이 두대가 있다. 삼성 가정용 오븐과 스메그 오븐. 삼성 오븐을 베이킹 용으로 쓰다가 용량이 부족해서 징징거렸더니 토끼님이 사줬다. 그래서 삼성오븐은 요리용 오븐, 스메그는 베이킹용 오븐으로 정해놓았는데 베이킹만 하다보니 삼성오븐이 일년 째 놀고만 있다. 그대로 두면 안될 듯 해서 저번에 시폰을 구웠는데 사용법을 까맣게 잊어 낭패를 보았다. 오븐으로 요리를 하고 싶은데 영 익숙치 않아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다 눈에 확 뜨인 ˝오븐 요리 레시피`, 나를 위해 태어난 책이 아닐까 싶다.
파트는 총 네개로 분류 되어 있다. 파트 1에서는 소분류로 채소X채소, 고기X채소, 어패류X채소, 다양한 베리에이션 이렇게 나뉘어있다. 파트 2에서는 그라탱, 파트 3에서는 파티용 요리, 파트 4에서는 디저트 요리가 소개 되어 있다.
오븐 요리의 장점이 나온다. 오븐요리는 그릇에 놓고 예쁘게 담아서 굽기만 하면 되기에 쉽고 편하다. 또한 대량으로 만들 수 있어 손님 접대시에 요긴하다. 오븐 요리를 할 때 팁이 자세히 나오는데 책을 참고하면 되겠다. 파트에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앞서 책을 사용하는 법(보는 법)을 친절하게 가르쳐 준다. 이런 세심함이 참 좋다.
채소X채소 소파트에 들어간다. 참 다양한 요리가 나온다. 오븐 요리는 재료 보연의 맛을 살려준다고 한다. `가지, 토마토, 치즈 구이` 는 채소를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참 좋을 듯 하다.
고기X채소 파트에도 역시 다양한 요리가 소개 되어 있다. 나는 돼지고기와 구운마늘을 좋아해서 수육이나 삼겹살 먹을 때도 마늘을 구워서 꼭 곁들이는데 나를 위한 요리가 소개 되어 있었다. `돼지고기와 마늘로스트`. 오븐에 구우면 기름도 쏙 빠져서 건강하게 고기를 먹을 수 있겠다.
일본 책이지만 특이한 재료는 많지가 않아서 더 실용적이다. 어패류X채소 파트에서 좋아하는 연어 요리가 나왔다. 책에서 두번째로 만들고픈 요리였다. 베이킹을 하기에 사워크림은 낯설지 않은 재료다. 사워크림은 마트에서 사거나 인터넷에 검색하면 쉽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다.
다양한 베리에이션 파트. 콩, 달걀, 과일 그리고 빵의 화려한 변주곡이 펼쳐진다.
만들기도 역시 쉽고 아이들이 좋아할 그라탱이 파트 2에 소개된다. 기본 레시피부터 응용 레시피가 다양하게 담겨있다. 치즈와 소스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살이 찔 염려가 있지만 가끔 입안을 호화롭게 해주는 것도 삶의 즐거움이 아닐까 싶다.
파트가 넘어갈 때마다 소스를 만드는 법이나 치즈 가이드 등 다양한 팁이 실려 있다. 이런 팁이 요리책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파트 3에서는 파티용 오븐 요리가 나온다. 첫번째로 만들고픈 요리가 이 파트에 있다. ˝프레쉬 토마토 소스를 곁들인 밤 미트로프˝. 고기로 만든 파운드 느낌이다. 다양한 식재료가 들어가는데 모양이 참 예뻐 꼭 만들고 싶다. 파티용 음식은 맛뿐만 아니라 보기에도 화려하고 예쁘면 좋으니 금상첨화일 듯.
마지막 파트 4에서는 디저트 오븐 요리가 소개 되어 있다. 베이킹만 주로 하지만 오븐 요리에 관심이 있는 나같은 사람이나 신혼부부,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는 쉽고 간단하게 근사한 요리를 만들 수 있으니 꼭 한번 읽어보시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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