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스레 포장한 선물 같은 표지. `달콤한 디저트를 선물할래`를 소개한다. 베이킹을 하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선물하는게 큰 즐거움이 되었다. 하지만 나는 손재주가 부족해서 포장은 젬병이다. 몇 해 전 선물포장에 관한 평생 교육 강좌를 들어볼까 했는데 여의치 않아 미루었다. 올해 확인하니 폐강이 되어 매우 아쉬웠다. 사람들 관심은 빠르게 변화하니 금세 사라진 듯 하다. 언젠가는 꼭 배우고 싶은데 괜찮은 클래스를 찾기 힘들다.
크게 네 부분으로 나뉜다. 소중한 이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거나 응원을 보낼 때, 축하할 때, 사랑한다고 고백할 때 직접 한 음식과 함께라면 더욱 풍성해지겠지. 외국에서는 지인에게 큰일이 생기면 음식을 해간다고 알고 있다. 그것은 슬픈에 잠긴 친구가 끼니를 거르는 것을 염려하는 배려와 위로가 담긴 것일테다. 우리나라도 시험을 치루는 사람들에게 엿이나 찹쌀떡으로 응원하고 발렌타인이나 빼빼로데이에는 초콜렛이나 과자로 사랑을 고백한다. 이럴 때 직접 만들어 선물하면 그 감동은 더욱 커지겠다.
들어가기 앞서 기초적인 부분을 가르쳐준다. 나야 베이킹을 시작한지 꽤 되어 알고 있는 부분이 많지만 초보분들에게는 생소할 도구나 재료를 설명해준다. 알고 있지만서도 읽다보면 새삼 새롭게 다가오는 부분도 있으니 꼼꼼히 읽어야겠다.
선물이라는 컨셉에 맞게 다른 책에서는 보기 힘든 포장과 장식 재료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덧붙여 기본적인 테크닉도 자세히 설명해준다.
포장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파트. 쿠키, 케이크, 파운드케이크 등 종류별로 어떻게 포장할 수 있는지 예시가 나온다. 또한 포장재 구입처도 언급되어 있다. 아쉬운 건 포장 과정이 디테일하지 않다는 점이다. 이 파트를 좀더 자세히 다루었다면 어땠을까 싶다. 좋아해, 사랑해요 파트. 재료와 과정이 자세하게 나오고 뒷장에 과정이 사진으로 설명되어 있다.
고마워, 감사해요 파트. 무얼 만들어 볼까, 고민하다가 이름이 마음에 들어 `브로콜리 너마저` 머핀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양파와 브로콜리를 볶아둔다. 식혀놔야하기 때문에 제일 먼저 하는게 좋다. 버터를 크림화하고 설탕을 넣어 휘핑한다.
버터가 매우 적게 들어가기 때문에 달걀을 넣을 때 조심하는 게 좋다. 꼭 차갑지 않게 해서 소량씩 넣어야한다. 밀가루를 넣고 섞다가 우유를 넣고 양파와 브로콜리를 넣으면 끝. 머핀은 선물 할 때도 초보자들이 쉽게 만들 수 있으니 부담이 없다.
버터가 많이 들어가지 않고 채소가 들어간 건강머핀이라 아이들에게도 좋을 듯 하다.
기쁜날, 축하해요 파트에서 아이스크림 콘 모양의 특이한 케이크가 있어서 사진을 찍어봤다. 언뜻 보기에는 소프트 아이스크림모양이라 신선하다. 재밌는 선물이 될 듯.
힘내, 응원해요 파트에는 한때 유행했던 과일찹쌀모찌가 있어 반가웠다. 모양도 예쁘고 맛도 있어 어르신들에게 선물하면 인기있을 듯 하다. 책에 에스프레소 설기, 펑리수 등 책에 독특한 레시피가 많다.
어쩌다보니 레시피 팩토리 책을 많이 갖고 있다. 괜찮은 책일 것 같아서 사 모으니 한데서 나온 걸 발견하면 출판사에 대해 믿음이 생긴다. 기본베이킹, 요리책과 샌드위치가 필요한 모든 순간(이하생략), 샐러드가 필요한 모든 순간(이하 생략)은 지금도 열심히 보고 만드는 중이다. 얼마전 `무궁무진한 김밥의 맛`이라는 책도 샀는데 재밌었다. 아직 만들어 보지 않았는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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