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교 종이접기 - 손끝에서 시작하는 특별한 행복
이인경 지음 / 미호 / 2013년 10월
평점 :
품절


요즘도 종이접기로 사랑을 고백하나?

나 꼬꼬마 시절에 삼촌, 고모, 이모 뻘 되는 어른들은

학 천마리와 학알 천개에 마음을 담아 사랑을 고백하기도 했다.

종이 뒷면에 하고 싶지만 할 수 없는 말을 빼곡히 적은 후 곱게 접어

부디 그이가 마음을 받아주길 소원했다.

나 학창시절에 친구들은 발렌타인 데이가 되면

장미꽃을 천개 접어 꽃다발로 만들어 선물을 했다.

특이하고 예쁜 장미접는 법을 아는 아이는 그 날만은 인기쟁이였다.

한번만 가르쳐달라고 옷깃을 붙잡으며 애원하고

빵과 음료수 등 뇌물을 바쳐야 어렵게 배울 수 있었다.

그런 날들이 있었다.

나는 손끝이 야무지지 못하고 눈썰미가 없어서

누구에게 배워도 어렵고 또 어려웠다.

임신을 하면 손을 많이 움직이는 게

태교에 도움이 된다 하더라.

그래서 뜨개질, 바느질을 임신 중에 많이 하는데

종이접기로 태교를 할 수 있다고 한다.

 

 

무려 35가지의 다채로운 아기 소품과 실용소품을 가르쳐 준다.

 

 

목차는 이렇게 되어 있다.

내가 알음알음 배웠던 종이접는 법도 있으나

대체로 생소하고 예쁜 소품들이 가득했다.

 

 

나는 종이의 종류가 이토록 다양한 줄은 상상도 못했다.

종이의 종류에 따라 어떤 소품이 어울리는 지와 종이를 구입할 수 있는 곳도 친절히 설명해 준다.

처음 책을 받고나서 나는 책에 나오는 패턴이 예쁜 종이들을 어디서 구할 수 있는지가

제일 궁금했었다.


 

종이접기라고 종이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하지 마시라.

의외로 필요한 도구들이 많다.

그렇지만 흔히 집에 있는 것들이라 부답스럽지도 않다.

 

 

무엇이든 기본이 중요하다.

책에 나오는 복잡한 종이접기를 쉽게 하기 위해서는

그 용어와 표시를 잘 이해해야 한다.

 

 

이렇게 예쁜 소품의 사진을 보여주고

각 사진에 종이접기를 하는 법이 나오는 페이지를 적어줬다.

본격적이 종이접기는 책의 뒷부분에 있다.

 


 

이렇게 큼직한 사진들과 세세한 설명으로

초보들도 능히 접을 수 있도록 가르쳐준다.

 

 

맨 마지막 장에는 예쁜 패턴의 종이가 부록으로 들어 있어서

바로 종이접기에 빠질 수 있도록 배려해주고 있다.

아기 모빌 만들기, 장미접기, 봉투 만들기, 상자 만들기, 핀 만들기, 예쁜 카드 만들기 등등등

정말 유용한 정보가 한가득이다.

이런 종이접기 책을 한권 가지고 있다면

태중 뿐 아니라 태어난 아이에게 가르쳐줄 수 있고 후에 아이가 학교에 갔을 때도 쓰임이 많을 듯 하다.

 

 

내가 소개한 지팡이를 한번 접어봤다.

거짓말 안 하고 5분도 안되어서 만들 수 있다.

좀더 어려운 작품에 도전하기 전에 만들어 봤다.

아기 소품을 만들거라면

종이에 아기를 위한 말들을 짧게 적어서 만드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마음을 전할 때

예쁜 종이 접기와 함께라면 좀 더 쉽게 가까워 질 수 있겠다.

 

Copyright ⓒ 팔미호羊 All rights Reserved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