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하는 그들의 부엌살림, KITCHEN
이지현 지음 / 지식채널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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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하는 그들의 부엌살림 KITCHEN

작가
이지현
출판
지식채널
발매
2013.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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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하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나만의 부엌을 꿈꿔봤을테다.  

나역시 나만의 부엌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이유로 결혼하고 싶을 정도였으니까.

물론 농담이 섞여있지만 말이다.

후에 마음대로 인테리어를 할 수 있다면 집에서 가장 공들이고 싶은 공간은 부엌이다.

내가 부엌에 있는 걸 좋아하는 걸 차치하고도 부엌은 온 가족이 모이는 따뜻한 공간이며

지인들이 왔을 때 식사를 대접하고 담소를 나누는 다정한 장소이다.

정성껏 음식을 하면서 사랑하는 이에 대해서 한번 더 마음쓰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쌓인 상처를 치유할 수도 있다.

하지만 어떤 부엌을 갖고 싶냐고 하면 선뜻 말을 할 수가 없다.

몇가지 생각해둔 게 있는데

 먼저 사기로 된 개수대가 있어서  물로 얼룩지지 않고

조리대가 넓어서 한번에여러 요리를 하더라도 번잡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또한 조리대는 대리석이어야 한다

한번에 많은 양을 구울 수 있는 큰 오븐이 있어 손쉽게 주위사람들에게 손 수 만든 빵이나 쿠키를 나누어 주고 싶다.

신혼일테지만 식탁도 넓어서 양가 가족이나 지인들을 초대해서

근사한 식사를 대접하며 왁자지껄하게 즐기고 싶다.

다들 내 부엌에서 편안하게 쉴 수 있으면 좋겠다.

이렇게 뜬구름잡는 몇가지 생각만하고 있지

어디서부터 구체화시킬지 감이 오지 않는다.

또 치명적으로 나는 정리정돈을 잘 못한다.

지금 내 방에 있는 온갖 베이킹 재료와 도구들이

뒤엉켜 혼돈을 일으키고 있는 걸 보면 한숨이 절로 난다.

수도 많고 크기도 제각각인 부엌용품은 정리하기가 정말 힘들다.

그래서 나보다 먼저 자기만의 부엌을 갖고 있는

명사들의 부엌과 그들의 수납법이 정말 궁금했다.

 

 

표지가 산뜻한 하늘색으로 깔끔하다.

노란색과 하늘색 검정색이 잘 조화 되어있다.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확실히 알 수 있다.

책을 사고 싶을 욕구가 일어나는 디자인이다.

 

 

처음 소개된 부엌을 봤는데

정말정말 갖고 싶었던 스메그 냉장고가 있었다.

저렇게 작고 안에는 별거 없는데

디자인으로만 가격이 후덜덜덜;;;;

몇십만원이면 부엌 이쁘게 꾸미게 진즉 샀을 텐데

양문냉장고 가격과 맞먹어서 포기했다.

냉장고가 작아서 재료 관리가 편하다고 하는데

나는 그래도 큰 냉장고가 좋다.

스메그 오븐은 디자인이 예쁘지 않지만

홈베이커들의 로망이다.

스메그는 다 비싸다.

하지만 갖고 싶다.

 

 

이렇게 수납하는 팁이 나왔다.

일반적인 수납보다는 수납을 통해서

부엌을 예쁘게 꾸미는 팁이다.

저 행주걸이가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다.

수납자체가 부엌을 아름다게 할 수 있다는게 놀랍다.

보통은 가리기 급급한데 말이다.

 

 

이 책의 또다른 장점인데

한 부엌의 소개가 끝날 때마다

그 부엌 주인장의 특뱔한 소울푸드 레시피를 소개해준다

명사의 요리라 어려울 것 같지만

생각보다 만들기 쉽고 재료도 구하기 어렵지 않다.

후에 시간되면 만들어볼 계획이다.

 

 

저런 수납장을 갖고 싶었다.

사려고 벼르고 있었는데

가격대비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토끼님의 핀잔울 들었다.

나중에 엔티크 거리에 가서

꼭 사고 싶다.

저런 장 하나만 있어도 부엌 분위기가 확 달라질 텐데.

 

 

알찬 팁과 배우고 식탁이 가득한 책이다.

미술을 잘하려면 훌륭한 그림을 많이 보고

글을 잘 쓰려면 잘 쓰인 글을 많이 읽으라한다.

멋진 나만의 부엌을 만들고 싶으면

잘 꾸며진 좋은 부엌을 많이많이 봐야 할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수납법이나 부엌 데코가 더 가까이 다가왔다.

어서 부엌이 생겨 내 마음대로 나래를 펼쳐보고 싶다.

나같이 부엌 인테리어에 관심 많은 분들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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