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센가족의 집 - 북유럽풍 작은 집 인테리어 홈 & 에스프리스타일 시리즈 3
옌스 H. 옌센, 마리코 옌센 지음, 조우리 옮김 / 이끼북스 / 2013년 2월
평점 :
절판


아파트에서만 살아본 저는 주택에 대한 환상이 있습니다.

공산품 찍어내듯이 천편일률적인 아파트 구조와는 다르게 주택은 마음대로 바꿀 수 있을 것 같아요.

혹여나 아파트 전세에 산다면 인테리어를 바꿀 때 주인에게 허락을 구해야 한다고 하니 눈치가 보일 듯 해요.

주택도 전제가 있다면 이러한가요? 

주택 앞의 작은 땅에 나만의 정원을 만들 수 있어요. 아이들이 있다면 아래층 신경쓰지 않고 마음껏 뛰어놀 수도 있겠죠.

하지만  번잡한 곳에 자리잡았다면 길거리의 소음이 싫겠죠.

늘 불안한 치안도 단점에 한몫 할거에요.

그리고 주택을 관리하기란 웬만큼 부지런하지 않다면 어려울 듯 합니다. 

그럼에도 요즘 들어 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답니다.

땅콩집 등이 유행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을거에요.

우리부모님 세대는 아파트가 재테크의 수단이었대요.

하지만 그 거품이 사그라들면서 투자로서의 매력이 사라졌답니다.

 그러니 굳이 아파트를 살 필요가 없이 나만의 집에 대한 욕구가 커진거죠.

물론 아파트 나름의 장점도 있겠지만 저는 아이들이 있다면 주택에서 살고 싶어요.

 

 

그렇다면 어떻게 집을 꾸며야 할까요? 수리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아무 것도 모르는 저로서는 답답할 노릇입니다.

뭣도 모르면서 어깨너머로 본 북유럽풍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었어요.

집을 포근하고 아기자기하게 꾸미고 싶었던 차에

'북유럽 풍의 작은 집' 이라는 소갯글에 끌려 서평을 신청했습니다.

 

 

정리정돈에 서툰 저에게

부엌살림 정리법은 요긴했어요.

부엌은 정리하기가 참 힘든 공간이에요.

서로 크기와 재질 그리고 종류가 다른 도구와 재료들이

뒤엉켜 있는 카오스 같은 곳이죠.

특히 냄비뚜껑은 수납하기가 참 애매한데

가르쳐주는 수납법이 참 귀여웠어요.

나중에 따라해볼거에요.

이 뿐 아니라 여러가지 소품 만드는 법도 알려줘요.

 

 

꾸밀 때 쓰이는 재료 고르는 법과 그 사용법까지

그림과 사진으로

정말 디테일하게 가르쳐준답니다.

 

 

처음에 갖출 도구들이에요.

왠지 책에서 본 그대로 하면

손재주 없는 저도 뚝딱뚝딱

만들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도구의 기본 사용법도 다정하고 자세하게 알려줘요.

잘못된 자세까지 바로 고쳐준답니다.

저런 큰 전동 드릴은 뭔가 무섭지 않나요?

하지만 마리코님은 옌스님 못지 않게 장비를 다룬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하다보면 그럴 수 있겠죠.

 

 

이건 제가 정말 마음에 든 우유병 조명 만들기에요.

생활 속에서 나오는 흔한 재료를 가지고

창의적으로 만드는 법이죠.

 그리 어렵지 않지만

독특하게 집을 꾸밀 수 있는 방법이

제가 소개한 것보다

훨씬 많이 들어있어요.

 

'옌센 가족의 집'은 저처럼

인테리어에 관심 가기 시작한 분들이

꼭 읽으면 좋을 책이에요.

토끼님이 꽤 간단해서

자기도 충분히 보고 할 수 있겠다며

책이 좋다고 칭찬해줬어요.

집을 선택하고 인테리어를 바꾼 전후 사진까지 나와있어

직접 비교도 할 수 있었어요.

큼직하게 공사를 하는 법이 아니라

틈틈히 집안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리폼 팁을 알려주어요.

일본의 아기자기함과 북유럽의 따뜻함이

잘 녹아있는 책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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