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가 대중화되면서 그에 맞춰 다양한 디저트 시장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종류가 다양해졌지요. 많은 카페 사장님들이 커피와 잘 어울리는 디저트를 찾고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커피 역시 디저트 못지않게 원두와 맛의 스펙트럼이 넓잖아요. 사실 저는 카페인에 예민해 커피를 자주 마시진 못하지만 제과제빵을 하는 사람으로서 커피와 디저트의 페어링은 늘 궁금했답니다. _ 이 책이 바로 그 궁금증을 해결해 주고 있어요. 일본에서도 유명한 도쿄의 커피 명가 카페 바흐에서 소개하는 카페 디저트 레시피 북인데요. 원두를 볶는 방식과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커피의 풍미에 맞춰 어울리는 디저트 조합을 추천해 줍니다. 또 약배전, 중배전, 중강배전, 강배전 등 커피에 관한 기본적인 지식도 담겨 있어, 커피에 익숙하지 않은 저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답니다. _ 오랜만에 파이를 만들어 보고 싶었어요. 제가 만든 피티비에는 갈레트 데 루아와 아주 비슷한데 사실 맛은 거의 같다고도 할 수 있답니다. 책에서는 갈레트 데 루아는 평평하고 피티비에는 봉긋 솟아오르는 점이 다르다고 설명하고 있었어요. 따로 찾아보니 피티비에는 꽃모양으로 빚어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더군요. _ 바삭한 파이 식감에 아몬드 리큐어가 더해져 더욱 진하고 풍부한 아몬드 크림이 어우러지니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클래식한 맛이었어요. 아직 실내 온도가 높아 파이를 만드는 게 쉽지 않았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시간을 쪼개 닷새 동안 파이지를 밀고 식히기를 반복하며 조금씩 완성해 나갔습니다. 그렇게 정성껏 구워낸 파이가 기대 이상으로 예쁘게 나와 정말 기뻤답니다. _ 초보자들에게는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레시피도 있지만 카페를 운영하시는 분들이나 커피와 디저트를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재미있게 읽을 만한 책이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___________________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