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과 살구 디저트 레시피 - 잼과 콩포트에서 쿠키, 타르트, 피낭시에, 치즈케이크, 젤라토까지 시즈널 베이킹 4
이마이 요우코.후지사와 가에데 지음, 권혜미 옮김 / 지금이책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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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떠오르는 과일이 참 많은, 그야말로 풍성한 계절이에요. 다양한 과일로 베이킹과 요리를 즐겨왔지만 매실과 살구를 주제로 한 베이킹 책은 이번이 처음이라 무척 흥미로웠어요. 꼭 한 번 읽어보고 싶었답니다. 살구는 그나마 케이크류에 가끔 써본 적이 있었지만 매실을 디저트에 사용해본 건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특유의 새콤한 맛을 지닌 이 과일들을 어떻게 하면 싱그럽고 매력적인 디저트로 변신시킬 수 있을지 궁금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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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과 살구 디저트 레시피》는 무화과, 복숭아, 밤에 이어 네 번째로 출간된 ‘시즈널 베이킹’ 시리즈의 신간이에요. 이전 시리즈들처럼 책의 주요 테마인 과일에 대해 자세히 짚어주고 장기간 보관이 가능한 잼이나 콩포트 등을 만드는 방법도 함께 소개돼 있어요. 무스 케이크 같은 멋진 디저트뿐 아니라  달걀, 설탕, 유제품이 들어가지 않는 비건 디저트 파트도 따로 구성돼 있어 알레르기나 식이제한이 있는 분들에게도 유용할 것 같아요. 무엇을 만들어볼까 고민하다가 무더운 여름엔 복잡한 과정이 부담스러워서 후다닥 빠르게 만들 수 있는 ‘잼 쿠키’를 구워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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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레시피는 쌀가루를 사용하지만 따로 구매하기 애매해서 박력분으로 대체했더니 수분감이 달라져서 반죽 상태 맞추는 게 쉽지 않더라고요. 별깍지를 이용해 예쁘게 짜보려다가 생각보다 반죽이 너무 힘들어서 그냥 동글동글하게 빚어 성형했어요. 짜는 쿠키는 오랜만이라 감이 좀 떨어진 것 같기도 하고요. 그래도 투박한 듯 멋스럽게 나왔다고 스스로 위안해봅니다. 가루를 대체하니 식감도 꽤 달라진 듯해서 가능하다면 원레시피대로 쌀가루를 사용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생강가루가 들어가 약간 맵싸한 끝맛이 나는데 아이들을 위해 만든다면 생략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재료가 간단하고 과정도 짧아 초보자 분들도 부담 없이 만들 수 있는 레시피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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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매실과 살구는 베이킹 책에서 흔히 다루는 재료는 아니라서 더욱 흥미롭고 특별했어요. 비건 레시피뿐만 아니라 쇼트케이크, 치즈케이크, 버터크림 케이크, 타르트 등 다양한 종류의 디저트가 실려 있어 특별한 베이킹 책을 찾으시는 분들께 충분히 소장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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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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