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아상이 주제인 책은 오랜만이에요. 서울 3대 크루아상 맛집으로 손꼽히는 비엔누아즈리 전문점 ‘테디뵈르하우스’의 레시피 북이 나왔어요. 비엔누아즈리는 설탕, 달걀과 버터를 넉넉히 넣은 발효 반죽으로 만든 모든 종류의 제빵 제품을 총칭하는 용어예요. 브리오슈 및 크루아상, 팽 오 쇼콜라 등의 페이스트리가 여기 속한다고 해요. _ 대량 생산 레시피고 파이롤러의 종류와 고르는 방법, 청소 및 관리법 등도 알려주기에 매장을 운영하시는 분들에게 유용할 듯해요. 물론 레시피를 줄이면 집에서도 충분히 만들수 있겠어요. 레시피에 계량제가 들어가서 순간 흠칫 했는데 왜 계량제를 쓰는지, 특정 계량제를 쓰는 이유가 무엇인지 설명해 주더라고요. 매장의 하루를 소개하는 것도 재밌었어요. _ 무얼 만들까 고민하다가 에그 타르트 크루아상을 만들었어요. 파이지가 좀 작아서 끝을 밀었더니 책의 사진처럼 결이 나오지 않아서 속상하네요. 초벌을 한 후 충전물을 넣고 다시 굽는데 책에서 제시한 온도가 높았는지 탄 것처럼 나오더라고요. 다음에는 좀 낮춰 구워야겠어요. 그래도 너무 맛있었어요. _ 한참 유행했던 퀸아망이나 크로핀 레시피도 있고 자투리 반죽으로 만드는 제품도 여럿 가르쳐 줘요. 곁들여 어울리는 잼과 음료도 실려 있답니다. 크루아상은 만들기는 좀 손이 가지만 시트를 만들어 놓기만 하면 여러 모습으로 활용되어 나온다는 게 큰 장점인 듯해요. 더운 여름날에는 좀 어렵지만 날이 선선해지면 재미있게 밀대를 밀어 보세요. 결이 살아 바삭하게 나온 크루아상을 보면 희열이 느낄 수 있답니다🩷 ____________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