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형의 맛있는 보양 밥상
김소형 지음 / 용감한까치 / 2023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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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 너무너무 더운데 잘들 지내고 계시나요?? 저는 더위를 타지 않았는데 나이가 들어서인지 올해는 견디기가 힘드네요. 밖은 더워 에어컨을 켜니 혈액순환이 안되는지 발이 차가워져 실내에서는 양말을 신고 생활해요. 또 감기에 잘 걸리지 않던 딸아이도 마스크를 벗고 생활하기 시작하면서 온갖 바이러스와 분투 중이에요. 여름이라서 열감기에 걸리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벌써 두 차례 고열을 앓았답니다. 그래서 요즘 면역력을 올려주는 밥상에 관심이 많아졌어요. 그러던 차에 보양이라는 단어에 이끌려 서평을 신청했지요. 한의사로 유명한 김소형 님이 권하는 레시피라서 구미가 당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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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사계절로 나누어 다양한 요리를 소개해 주고 있어요. 면역력을 높이거나 망치는 행동을 체크해 주고 집에 구비해 두면 좋을 약재들도 실려 있답니다. 한의사의 추천이라니 그 효용과 효능에 신뢰가 가더라고요. 무엇보다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드는 레시피가 많아서 좋았어요. 맨 처음으로 여름 요리 중에 참치 무조림 덮밥을 만들었어요. 멸치가루가 없어서 책에서 언급된 대로 육수를 내었답니다. 책은 무를 큼직하게 썰었는데 그러면 무가 익기도 오래 걸리고 덮밥으로 먹을 때 불편할 듯해서 반달썰기를 해주었어요. 양념이 간단해서 맛이 있을까 싶었는데 간편하고 정말 맛있었어요. 책에서는 달걀 프라이를 올리지 않았지만 덮밥에 달걀을 올리는 걸 좋아하는 신랑을 위해서 추가했답니다. 이렇게 하면 단백질도 더 먹을 수 있어 좋지 않을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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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무얼 만들까 고민하다가 가을 요리에 실린 연어 부추 솥밥에 도전했어요. 미리 먼저 말하자면 꼭 만들어 드셔보세요. 정말 강추한답니다. 솥밥 만들기를 좋아해서 종종 해먹는데 생선을 이용한 건 처음이었어요. 책은 현미와 귀리로 밥을 지었지만 귀리가 없어서 현미와 백미를 사용했어요. 책과는 다르게 연어가 갈색으로 졸여지지 않았지만 간은 딱 맞았어요. 양파를 좋아해서 책에는 없지만 연어 졸일 때 같이 넣었어요. 비린내도 전혀 없고 고소한 맛만 가득이에요. 먹기 전에나 연어를 으깬 후에도 색감이 너무 예뻐서 눈과 입이 행복한 요리였답니다. 생각보다 의외로 손이 안 가고 간단하니까 꼭 만들어 드셔보시길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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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지치는 여름에 불 앞에서 요리하기가 너무 힘들 때도 있는데 간단하지만 알찬 레시피 덕분에 맛있는 보양 밥상을 먹을 수 있었어요. 요리들에 한약재가 꼭 들어가지는 않아서 부담이 없어요. 그렇지만 체질에 따라 들어가면 좋을 한약재를 추천해 주니까 한방 보양을 드시고 싶으면 추가해서 만들면 되겠어요. 말복이 며칠 남지 않았으니 다음에 저는 한방삼계탕을 진하게 끓여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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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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