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서 방영하는 개비의 매직하우스를 딸아이가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가끔 본다. 넷플릭스와 드림웍스가 어린이 시청자를 사로잡기 위해서 서로 손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한 열 살 정도 되어 보이는 개비는 곱슬머리에 얼굴 표정이 정말 다양한 소녀다. 처음 이 애니메이션을 봤을 때 어린 배우가 얼굴 근육을 정말 잘 쓴다고 속으로 감탄했다. 개비는 무엇보다 고양이를 좋아하는데 마법 고양이 머리띠를 쓰고 주문을 외우면 몸이 작아져서 매직 하우스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 몸이 커져 있을 때는 실사고 몸이 작아지면 애니메이션으로 바뛴다. 매직 하우스에 들어간 개비는 판다냥과 함께 인어나 우유갑처럼 다양한 모습의 고양이 친구들을 만나며 모험을 하게 된다. _ 플레이북은 배경판, 스티커, 종이 인형 등이 들어 있다. 매직하우스를 본떠 만든 배경판에 말랑 스티커는 떼었다가 붙였다가 여러 번 놀 수가 있다. 또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캐릭터 종이 인형이 들어 있어 역할 놀이도 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데코 스티커 52개와 캐릭터 색칠 공부 카드가 들어 있다. 애니메이션 색감이 무척 화려하던데 이 놀이책 또한 색이 다채로워 눈이 즐겁다. 딸아이는 새까만 아이패드 케이스가 예쁘지 않다며 예쁘게 만들어 주겠다고 뒷면을 스티커들로 빼곡히 장식했다. 어린아이들이라면 다 그럴듯하지만 딸도 스티커를 아끼지 않고 다 떼서 여기저기 붙여 놓았다. 대체적으로 들어있는 놀이 소품들이 어렵지 않다. 그런 만큼 조금 단조로워 서너살 유아들이 재밌게 갖고 놀 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