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달 향신료 카레 - 줄 서서 먹는 성북동 「카레」의 한정 판매 레시피
김민지 지음 / 세미콜론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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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레 좋아하세요? 저는 푹 익혀 하루 지난 카레를 좋아해요. 좋아한다고는 하지만 3분 카레만 해 먹어봤어요. 외식으로 먹었던 카레들도 떠올려보면 별반 다르지 않았네요. 인도의 카레에는 향신료가 많이 들어간다던데 토끼님🐰이 향신료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여태껏 특별한 카레는 먹어 본 적이 없어요. 그러던 차에 ‘열두 달 향신료 카레’라는 책을 보았는데 너무너무 궁금하더라고요. 받아보고 책이 생각 외로 두꺼워서 깜짝 놀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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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레시피에 쓰이는 다양한 향신료를 소개해 주는데 시나몬스틱, 칠리 파우더, 파프리카 파우더, 코리앤더 파우더, 팔각, 클로브 등 다행히도 몇 개는 제가 갖고 있더라고요. 예전에 외국의 사워도우를 따라 하고 싶어서 각종 향신료를 모았었거든요. 내가 맛보지 못한 맛, 향신료에 대한 궁금증을 참지 못했던 때가 있었어요. 다양한 맛을 아는 건 베이커나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했었어요. 하지민  요리 초보들이 구비하기는 어려울 수도 있겠어요. 저는 책을 천천히 따라 하면서 없는 향신료는 조금씩 사 놓으려고요. 양파를 갈색으로 형체가 없을 정도로 볶는 게 양식에서는 맛을 내는 중요한 포인트던데 저는 좀 어렵더라고요. 그런데 책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상세히 알려 줘서 좋았어요. 또 질문과 답변 페이지를 통해서 요리를 하는 도중에 들만한 의문들을 해소해 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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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에 열두 달이 들어가서인지 각 월별로 그에 맞는 카레들이 두세 개 실려 있어요. 하지만 구애받지 않고 먹고 싶은 걸 만들어도 되겠지요?? 저는 치킨 수프 카레와 구운 채소와 토마토 카레의 맛이 궁금하더라고요. 바나나나 어묵처럼 생소한 재료가 쓰이기도 하는데 눈길이 갔어요. 또 요리의 색 조합이나 플레이팅이 너무 근사하고 사진이 눈을 즐겁게 해서 따라 하고픈 마음을 불러일으켜요. 번외로 양배추 피클이나 당근 라페 처럼 곁들여 먹을 수 있는 것들도 실려 있어요. 진짜 엄청 다양한 레시피를 가르쳐 주기에 카레를 좋아하는 분들께는 적극 추천해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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