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자씨의 부엌 최고의 레시피 100
서영자 지음 / 용감한까치 / 2022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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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받고 휘리릭 살펴보았을 때 처음 든 생각은 ‘진짜 엄마가 한 요리 같다’예요. 이 책은 인기 유뷰버인 영자씨의 레시피를 담은 책이에요. 채널에서 집밥, 한식을 주로 다루는 만큼 구독자분들이 대부분 연세가 많은데 영상에서 레시피를 일일이 찾기 어려워하셔서 보고 찾기 편하게 영상 속 레시피를 정리한 책을 출간하셨다고 해요. 그런데 문득 든 생각은 연세 많으신 분들은 자신만의 레시피가 이미 있지 않을까 싶어요. 되려 젊은 사람들이 채널을 많이 찾을 것 같은데 아닌가 봐요. 하긴 저도 영상보다는 책이 편해요. 그래서 이 책이 유독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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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과정에 들어가기 앞서 계량법, 식재료 써는 법, 남은 재료 보관법, 호박잎이나 양배추 찌는 법, 옥수수 맛있게 삶는 법, 생선 기름 튀지 않게 굽는 법, 팬이나 칼 고르는 법 그리고 책에서 쓰이는 기본 육수와 즙 만드는 법을 가르쳐 준답니다. 레시피는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나뉘어 실려 있어요. 마지막 장의 화제의 레시피에는 다이어트 요리, 맛김밥, 전기밥솥 요리 그리고 정말 만들어 보고픈 장과 청이 있답니다. 우선 책의 요리들이 마늘종 새우볶음, 우엉조림, 부추전, 가지무침, 청국장, 고구마 전 등과 같이 집에 있을 만한 재료와 조미료를 사용하고 있어 좋았어요. 또 엄마가 해줬던 흔한 반찬이지만 시중의 요리책에는 잘 실려있지 않아 어려웠던 것들을 다양하게 가르쳐 주어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겠더라고요. 요리마다 QR코드가 있어 유튜브 ‘영자씨의 부엌’을 통해 영상으로 더 자세히 배울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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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추전 하려고 사 놓은 부추가 있어 부추김치를 만들어 보았어요. 신랑이 새우젓을 싫어해서 생략하고 생강청은 유자청으로 대체해서 사실 김치보다는 겉절이같이 나왔어요. 즐겨 먹는 돼지고기 요리와 잘 어울리더라고요. 다음에 책에 실린 생강청을 담가서 더 제대로 만들어 봐야겠어요. 계절별로 요리들이 나뉘어 있지만 그 경계가 모호해서 제 생각에는 재료나 조리법으로 분류했으면 더 좋았을 성싶어요. 요즘 덥고 바빠서 그런지 심각한 요리 권태기라 반찬도 잘 하지 않았는데 책을 받고 의욕이 살짝 불타오르네요. 맛있게 해 먹어 볼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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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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