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치즈 - 유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mariko 지음, 임지인 옮김 / 보누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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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주일 동안 먹은 고기의 양을 생각하면 때때로 숨이 막히는 죄책감이 들 때가 있어요. 그래서 육식을 좀 줄여야겠다고 다짐하는 요즘입니다. 또한 건강을 위해서 신랑과 저는 매끼 채소와 두부를 먹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런데 가볍게 하는 두부요리를 많이 알지 못해 기름을 조금 두르고 부쳐 먹기만 해요. 그러던 차에 두부, 두유 또는 견과류 등으로 만들 수 있는 비건 치즈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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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은 모든 동물성을 배제한 생활형태이에요. 비건 치즈라은 제목을 처음 듣고 이게 정말 가능할까 의아하면서 궁금하기도 했어요. 책은 크게 발효하지 않은 치즈, 발효하는 치즈, 우유나 버터 등의 유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비건 재료로 나누어져 있어요. 베이킹을 즐겨 하는 저는 채식베이킹에도 관심이 좀 있는데 이런 비건 재료를 활용한 디저트를 만들어 보는 것도 재밌을 듯하더라고요. 책에도 몇 실려있어서 먼저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사실 치즈를 만든다는 게 일견 어렵고 까다로워 보이잖아요. 재료도 구하기 힘들 것 같고요. 하지만 책의 치즈의 대분의 재료가 쉽게 구할 수 있는 거라 마음에 쏙 들었어요. 물론 저자가 일본 국적으로 미국에서 생활해서인지 향신료나 일본식 된장처럼 좀 생소한 재료도 몇 있지만요. 발효하는 치즈는 발아현미를 이용한 발효액을 따로 만들어야 하지만 발효하지 않은 치즈는 으깨고 섞은 뒤 굳히는 등의 비교적 간단한 과정이기에 쉽게 따라 할 수 있을 듯 해요. 또 만든 치즈로 할 수 있는 응용 요리까지 실려 있어 무척 실용적인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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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두부 먹겠다고 3kg 짜리로 사서 물릴 때도 있고 남아서 처치 곤란할 때도 있는데 책의 치즈를 꼭 만들어 보려고요. 무엇보다 무슨 맛일지 너무나도 궁금해요. 샐러드에도 넣어보고 크래커에도 발라 먹고요. 이 책을 비건이신 분들에게는 적극 추천드려요. 책 보면 한 눈에 마음에 드실 듯해요. 또는 저처럼 비건은 아니지만 관심이 있거나 유제품에 알레르기가 있어 못 드시는 분들이 읽어도 무척 흥미롭고 유익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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