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구매, 현명한 조리, 안전한 보관 - 매일 먹는 식재료 103가지와 건강을 위한 과학적 지식 A to Z
전형주.박현경 지음 / icox(아이콕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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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에게 강력추천하고 싶은 책을 발견했다. 요리에 관심이 없는 분들도 꼭 읽어보았으면 한다. 저자 분이 굉장히 욕심이 많으신 듯 하다. 내용을 이렇게 꽉꽉 채운 걸 보니. 이 책 한권을 숙지하면 우리가 접하는 대부분의 식재료를 올바르고 현명하게 구매하고 보관할 수 있을 듯 하다. 백과사전보다 두껍고 무겁지 않으나 더 꼼꼼하고 알차게 쓰여진, 책소개글 그대로 ‘생활밀착형 식재료 백과사전’이다. 그래서 필요하거나 생각날 때 쉽게 꺼내 읽기도 편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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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보다 무척이나 다양한 식료품들이 생기면서 알 수 없는 첨가제들도 많아졌다. 읽어봐도 도통 모르겠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그동안 식품라벨을 제대로 보지 않고 대충 훑었구나 반성을 많이 했다. 오래 전에 가정시간에 배웠던 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거린다. 그 사이에 더 많은 것들이 바뀌어겠지. 식품라벨을 제대로 읽는 것도 공부를 해야 한다. 그래야 첨가제, 당, 지방 등을 피해 우리 가족 건강을 지킬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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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가공식품/ 육류와 난류/ 해산물/ 곡류와 콩/ 과일과 견과류/ 채소로 나뉘어 첨가물을 가려내고 좋은 재료를 고르는 눈을 밝혀주는 구매법, 좀더 건강하게 만들어 먹는 조리법, 개봉 후에 식품이 상하지 않게끔 안전하게 보관하는 법을 상세하게 가르쳐 준다. 나는 베이킹도 하고 이유식과 식사도 만들고 있다. 성격상 냉장고에 재료가 묵혀있는 게 싫어서 그때그때 소비하지만 보관을 잘못해서인지 가끔 상하는 채소가 있어 고민이 많았다. 고르는 법과 보관하는 법 등이 자세히 나와 나는 특히 채소 파트가 좋았다. 또한 해썹인증이나 돼지나 소의 부위별 특징과 용도 등 중간중간 식품에 관한 절대 소소하지 않은, 자세한 지식들이 펼쳐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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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고 있는 식품에 관한 잘못된 상식을 짚어준다. 흑설탕이 백설탕보다 건강할까?, 제로 칼로리 음료를 마시면 정말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될까? 등 평소 궁금했던 내용들이 담겨 있어 답을 얻을 수 있었다. 예전에는 의심이 많아 잘 믿지 않았는데 요새는 시간이 없고 귀찮아서인지 인터넷 등으로 얻은 정보를 거르지 않고 받아들이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하지만 정확하지 않은 정보들이 생각보다 많으니 왜?, 정말? 이런 질문과 의문을 쉬지 않고 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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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 내손안식품안전정보, 의약품검색, 축산물이력제, 엄선 앱들을 소개해 주고 있다. 정보검색을 빠르게  할 수 있는 이 시대에 앞으로 식품으로 장난을 치거나 속일 수 없도록 좀더 그물망이 촘촘히 쳐지기를 희망한다. 서두에서도 말했지만 모든 분들께 적극 추천하는 책이다. 후에 봄이가 크면 가르쳐 줄 내용도 많아 좋았다. 어느 집이든 이런 책 한권은 책장에 꽂혀 있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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