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와 타르트 - 팬 하나로 만드는 버터 vs 오일
후쿠다 준코 지음, 이소영 옮김 / 윌스타일 / 2019년 6월
평점 :
품절


파이와 타르트는 어떤 점이 다를까?? 파이가 좀 더 상위개념이고 그 안에 타르트가 속해 있어요. 타르트는 파트 브리제나 파트 사블레 위에 충전물을 올려 만드는 파이를 말합니다. 보통 우리는 파이가 퍼프 페스츄리 로 만든, 반죽 뚜껑이 있는 디저트로 생각하는데 이는 일본에서 건너온 잘못된 상식이랍니다. 이 책의 저자 분이 일본 분이셔서인지 일본에 통용되는 상식대로 타르트는 과일이나 크림으로 채우는 오픈 파이로, 파이부분에는 미트나 채소 그리고 반죽으로 위를 장식하는 바삭한 파이로 나뉘어져 있어요. 책에 나오는 파이와 타르트의 쉘반죽 만드는 방식이 각각 다르니 꼼꼼하게 체크하세요.
사진으로 책에 나오는 파이를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파이는 다양한 토핑으로 알록달록 장식 할 수 있어 선물용으로도 아주 좋아요. 데코레이션에 미적 감각도 조금 필요해서 저는 살짝 어렵기도 하더라고요. 예쁜 디저트가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건 사실이니 잘 만들고 싶은 마음은 욕심이 아니겠죠?? 
이 책에서 가장 궁금했던 부분은 오일로 파이지를 만든다는 거예요. 버터를 공동구매로 대량으로 산 후 냉동실에 차곡차곡 쌓아 야금야금 쓰다가 이제 몇개 남지 않아 버터 가격을 검색했는데 너무너무 비싸져서 입이 떡하고 벌어지더라고요. 제가 베이킹 시작할 때보다 2배 정도 올랐어요. 이제 버터로 만드는 베이킹은 가끔만 해야겠어요. 그래서 요즘 버터가 들어가지 않는 베이킹에 관심이 많아졌어요. 책에는 버터 반죽과 오일 반죽의 식감차와 장단점 등이 아주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요. 오일로 만든 반죽은 냉장 또는 냉동 보관이 불가하지만 숙성없이 바로 만들 수 있고 바삭하고 눅눅해지지 않는다고 해요. 앞으로 이 반죽을 자주 애용해야겠어요.
아무래도 타르트는 색감 예쁜 과일이 듬뿍 올라가며 굉장히 멋져 보이잖아요. 하지만 과일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커팅할 때 떨어지지 않을까 굉장히 불안해지죠. 책에 과일이 듬뿍 올라간 경우, 크림이 열에 약한 경우에 예쁘게 자르는 법을 알려주고 있어요. 더해서 포장, 보관 하는 방법까지 일러주고 있답니다.
책에 나오는 과일이나 크림이 올라간 타르트는 디저트로, 고기나 채소가 들어간 파이는 한끼 식사로 손색 없을 듯 해요. 타르트나 파이는 반죽과 충전물을 만들어야 해서 번거롭다는 인식이 있는데 타르트 쉘을 미리 구워 냉동실에 놓아 며칠에 걸쳐 나눠 만드면 편리하더라고요. 사실 책에 나오는 파이를 구워 보려고 했는데 짬이 안나서 만들지 못했어요. 조만간 책에 나오는 맛있는 파이 구워서 선보일게요~ 파이와 타르트에 관심 많으신 분들께 적극추천하는 책이에요!! 윌스타일의 치즈케이크 책도 알차서 좋았는데 눈이 호강하고 잘 쓰여진 책을 만나 기분 좋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