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엄마.아빠를 위한 육아 - 영유아 의학 상식부터 월령별 육아 정보 총망라!
Baby-MO 편집부 지음, 황선종 옮김, 정성훈 외 감수 / 스타리치북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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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임신 중에 육아에 대해 공부를 거의 하지 않았다. 지금은 많이 후회하고 있다. 좀 더 공부를 했더라면 아기와 내가 덜 힘들었을텐데. 그래서 부랴부랴 아기 개월 수에 맞추어 공부를 하는 중이다. 물론 인터넷 검색을 할 수도 있지만 정보가 너무 넘치고 검증되지 않아 불안하다. 모처럼 육아에 관한 무척 귀여운 책을 알게 되었다. 적극 추천하고 싶다는 소감을 꺼내며 시작하겠다.
이 책은 크게 여덟 부분으로 나뉘었다. 내용정리도 잘 되어있고 무엇보다 사진과 글이 재밌어 술술 잘 읽힌다.
첫장에는 아기의 발육과 발달에 관해 가르쳐준다. 우리 아기는 이제 2개월 반, 곧 3개월에 들어가는데 지난 개월 수 발달을 찬찬히 읽어보며 발육과 발달이 때맞춰 잘 되었구나, 안심이 된다. 또 Q&A 형식으로 궁금한 점을 모아놓은 코너를 보면서 ‘맞아, 저래서 힘들었는데 저렇게 하면 되는구나’ 뒤늦은 깨달음을 얻고 있다. 우리아기가 이제 바깥을 궁금해 하고 주변에 호기심을 가져 산책을 좋아할 개월수라고 책에 쓰여 있어서 요즘 아침 일찍 30분 정도 산책 중인데 한창 여름을 지나고 있어 더울까 걱정이 많다. 책은 모두 3년까지의 발달 과정이 나온다.
두번째 장은 아이 돌보기의 기본기가 나온다. 초보 부모님들에게 꼭 필요한 장이다. 아기를 옆으로 안기, 세워 안기, 좌우로 바꿔 안기, 내려 놓기 등 여러 자세가 사진으로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나는 처음 아기를 안았을 때 경험이 없어서 안절부절 했었다. 미리 이런 책을 읽고 공부를 했으면 좋았을텐데 정말 아쉽다. 하지만 책을 보면서 안는 자세를 교정하기도 했으니 많이 늦은 건 아닌 듯 하다. 뿐만 아니라 기저귀 가는 법, 목욕하는 법, 아기 옷 입히는 법도 가르쳐 준다.
세번째 장은 수유를 가르쳐 준다. 나는 조리원에 가면 이런 모든 걸 가르쳐 줄 거라고 생각했다. 내가 있던 조리원만 그런 건지 모르겠는데 하나하나 물어보지 않으면 가르쳐 주지 않았다. 질문도 한두번이지 바쁜 간호사들을 붙잡기도 난처했다. 책에 수유자세뿐 아니라 트림시키는 자세까지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 좋았다.
네번째 장은 이유식을 가르쳐 준다. 아직 때가 멀어 스치듯이 읽었는데 이유식은 또다른 큰 관문처럼 느껴져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든다. 짤막하게 이유식 레시피도 실려있다.
다섯번째 장은 생활규칙과 습관들이기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 들이는 법, 양치하는 법 등이 나온다. 그런데 다른 책에서는 3살까지는 야단치지 말라고 했는데 이 책에서는 야단치는 횟수는 적어야 하지만 사회규칙을 가르쳐주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해야 된다고 되어 있다. 뭐가 맞는 걸까? 알쏭달쏭한데 나는 책에 나오는대로 ‘위험할 때’와 ‘타인의 권리를 빼았을 때’, 이 두가지 큰 원칙을 갖고 아기를 가르쳐야 겠다고 생각했다.
여섯번째 장은 예방접종에 관해 나온다. 이 책은 일본 번역 책인데 우리나라 실상에 맞게 다 고쳐져 편집되어 있다. 며칠 전에 아기 예방접종 2차를 맞았는데 열이 올라 진땀 뺐던 기억이 있다. 접종에 따라 주의사항과 이상반응이 자세히 나오니 참고하면 좋겠다.
일곱번 째 장은 안전사고 대책과 응급처치에 관해서 나온다. 이 장을 다급히 펼칠 일이 없길 바라지만 미리 숙지해 두면 정말 좋을 장이다.
여덟번 째 장은 열이 있거나 토를 하거나 변비가 있을 때 등 다양한 병증을 보일 때 어떻게 간호해야 하는 지 가르쳐 준다. 그리고 아기 병증 상태에 따라 어떤 병이 의심되는 지도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이 책은 자주 펼쳐 참고 할 듯 하다. 육아는 정말 정답이 없고 인내가 필요하며 끝이 없다. 지금도 어디선가 쩔쩔맬 안쓰러운 나와 같은 초보 엄마아빠 동지들에게 심심한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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