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일차적이고 단선적인 주인공들. 책을 한 글자 한 글자 문자로 채워넣으려 했다기보다는 이미지로 때워 넣으려 한 구성이 좀 슬프다. 그럼에도 내가 이 책을 사랑하는 이유는 한 명 한 명의 절박함과 감성과 어쩔 수 없음이 시리게 아름답기 때문이다. 절망의 축제 속에서 찰박찰박 뛰노는... 우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