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이스탄불 - 아는 만큼 보여주는 인문기행
이재천 지음 / 바른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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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 년 전, 프랑스 파리 일정위해 선택한 터키항공은 이스탄불 경유, 단기체류가 가능했었습니다. 많은 정보와 기대없이 방문한 이스탄불은 일정을 변경하여 카파도키아도 다녀올 만큼 매력적이더군요. 그 때 다시 한 번 여행을 가고싶단 꿈을 아직까지 간직하고 있네요.
저자의 한달살기 계획으로의 이스탄불 체류기는 가벼운 여행기라 생각했는데 흡사 답사기와 같은 내용에 내심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충실한 조사와 필력 덕분에 이스탄불의 지리적, 이슬람 종교를 포함한 문화사적 서술에 읽는내내 즐거움을 만끽했네요. 이 책을 한문장으로 요약한다면 ‘보는 만큼 아는 것이 아니라, 아는 만큼 보인다’ 일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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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그림이 건네는 말
최혜진 지음 / 은행나무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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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에 참 잘 부합되는 글들이 차분하면서도 현실적인 북유럽 그림과 아주 잘 어울린다. 몰입감도 좋고 영감도 일으키는 멋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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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촉각 공감각
조엘 살리나스 지음, 정유선 옮김 / 성안당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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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촉각 공감각 능력을 가진 미국 현직의사의 자서전. 인간에의 관용과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을 유려한 필치로 썼다. 진료를 포함한 개인적 경험이 계속된다면 올리버 색스의 저작 같은 책을 낼 수도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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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미술에서 뇌과학이 보인다 - 환원주의의 매혹과 두 문화의 만남
에릭 캔델 지음, 이한음 옮김 / 프시케의숲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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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대한 이해를 문과vs이과 출신의 생각으로 나누지 않는 것처럼 과학vs인문학을 볼 때 이 책에서는 미술(뉴욕학파)발전을 뇌과학(과학)을 통해 설명한다. 결국 세상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 단 저자의 관심에 대한 사전 지식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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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시 그 마음들을 - 황인숙의 엉뚱한 책읽기
황인숙 지음 / 이다미디어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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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의 서평을 읽는 일은 위험하고도 짜릿한 모험이다.

그런 서평을 통해 몰랐던 책을 알게 되는 횡재가 있을 수 있으나 자칫 교묘한 광고(?)에 걸려 구입한 책을 한 참을 읽고 나서 ‘엥? 이게 뭐야~’ 할 때도 있다. 하지만, 많은 실패 없이 보는 눈이 나아질 순 없는 법, 성숙엔 고통이 따르는 법이다.

작가 황인숙의 서평들을 모은 이 책은 작가의 무게와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함을 느끼게 해준다. 전에 나도 읽으며 무릎을 치게 만들었던 김영두의 <퇴계와 고봉, 편지를 쓰다> 편에선, 나의 그 당시 마음이 다시금 떠올라 아련한 즐거움을 주었다.

이 책을 본 지가 꽤 되어 이 서평을 위해 다시 펼쳐보니,  예의 그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읽기’에 충실하게, 그 뒤 읽은 책들도 다시금 눈에 띈다. 티피 드그레의 <동물과 대화하는 아이 티피>는, 내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그들의 많은 질문에 절로 나의 어깨가 으쓱하게 만들어 주었고, 김점선의 <10cm 예술>은, 삶에 있어 나의 소심함 이기기 시도를 뒤에서 떡하니 받쳐 주는 책이었으며 (작가 이력을 잘 읽어 보세요), 로저 로젠플라트의 <유쾌하게 나이드는 법 58>은 재미한국인이었던 진시륜 선생의 <어느무명철학자의 유쾌한 행복론>을 떠올리며 진시륜 선생 책이 훨~씬 재미있다는 생각을 들게 하였다. 그리고 사놓고 읽다 만 책, 김용규의 <알도와 떠도는 사원> 등...실패야, 역시 난 SF소설은 안 맞아.

정보의 홍수 시대, 어느 것이 광고이고, 어느 것이 사실이며 진실인지 판가름이 어려운 이 시대, 적은 실패를 원한다면 책방에서 이런 서평 도서를 쓱 보며 자신에게 맞는 책을 구입하여 보시길...아니라면, 실패에도 굴하지 않겠다면, 자신이 판단한 좋은 작가들, 서평가들의 뒤를 따라 독서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이제 다시 그 마음들을’을 떠올려, 몸도 마음도 허허했던 요 며칠을 넘어서 이제 다시 책읽는 행복한 시간으로 돌아가 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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