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꼭 행복해야 하는가
정용주 지음 / 새움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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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한 시인이 화자이지만, 본인의 이야기라기보단 둘러싸고 있는 산골 배경이 들려주는 이야기라고 생각했습니다. 극적이지 않지만, 고즈넉한 분위기를 맛있는 단어들로 담백하게 살려낸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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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쓰기의 모든 것 Part 3 : 인물, 감정, 시점 - 독자를 사로잡는 이야기에는 매력적인 인물이 있다 소설쓰기의 모든 것 3
낸시 크레스 지음, 박미낭 옮김 / 다른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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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세 번째 책입니다. 앞 선 두 권처럼 공부가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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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독종이 살아남는다 - 당신의 미래는 오늘 무엇을 공부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이시형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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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부족했다.
 

항상 그렇지만 자기계발서는 ‘당신도 할 수 있다’라는 힘을 불어넣어준다. 이 책 또한 그랬다. 한 번 읽고 책을 덮어버렸다면 분명 꽤 좋은 책이라며 후한 점수를 줬을 것이다. 나도 할 수 있다며 양팔을 붕붕 돌리고 다닐 정도였으니까. 2회독, 3회독 때의 실망감이 아니었다면 별 네 개 이상은 줬을 지도 모른다.
 

사견이지만, 필자는 대중을 위한 자기계발서에서 중요한 것은 How지 What이나 Why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정말 궁금해 하는 것은 ‘어떻게 하면 공부를 더 효과적으로 잘할 수 있는가?’이지, ‘A10 도파민 신경계가 뭔가요?’, ‘왜 세로토닌이 분비되면 행복해지나요?’가 아니라는 말이다. 물론 How의 이해를 위한 What과 Why를 아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이 책에는 군데군데 How와 상관없는 What과 Why가 유리 파편처럼 흩어져 있다. 게다가 How와 관련 있는 What과 Why가 분명 같은 책에 들어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연계시켜주지를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는 좀 불친절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같은 재료와 같은 레시피로 두 사람이 전복죽을 만들었다면 두 전복죽의 영양가 자체는 같을 것이다. 다만 한 그릇은 부드럽게 잘 넘어가는데, 다른 한 그릇에서 찬밥 덩어리가 씹힌다면 기분은 나쁠 것이다.
 

필자는 오히려 이 책에 소개된 뇌과학적 지식보다, 저자의 공부에 대한 태도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공부는 만약을 위한 대비가 아니며 필요에 의해 하는 것이다.’, ‘공부는 온몸으로 하는 것이다.‘ 이런 문구들은 마음에 와 닿았고, 두 번 세 번 읽으면서도 꼭꼭 씹어 삼키려고 노력했다.
 

책의 제목은 그 책의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반영한다. 이 책의 제목은 ‘공부하는 독종이 살아남는다’이며, 그 내용 역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자기계발서니, 뇌과학 입문서니, 학습법 안내서니 하는 거창하고 또 거추장스러운 타이틀들은 이 책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개인적으로는 그냥 시끄러운 옆집 뇌과학자 아저씨가, 비록 조금 두서가 없을지는 몰라도 열정적으로 공부에 대한 이런저런 조언을 들려주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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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이공계 공돌이를 버려라
김송호 지음 / 청림출판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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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공대에 다니고 있는 학생으로서, 처음 이 책을 구매하기로 결정한 것은 어떤 특별한 계기가 있었던 건 아니었습니다.

이공계를 기피하니, 위기 상황이니 하는 말들이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 한국 사회에서, ''공돌이'로서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 나가야 하나' 하는 막연한 질문과 소소한 기대만 가지고 이 책을 접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었을 때, 가장 먼저 중얼거린 말은 '후련하다'였습니다. 과장 조금 보태자면, 어느 한 분야에서 크게 성공한 선배분과 몇 시간동안이나 술자리를 함께하며 많은 것을 배운 느낌이었거든요.

이 책은 이공계로 진학한 학생들, 또는 근무하고 있는 사람들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중 하나를 제시한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급속한 산업화 과정에서의 성공 신화를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산업 사회가 이미 끝나고 지식 사회가 되었는데도 여전히 전 현대적인 사고 방식으로 이공계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고 필자는 서술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그러한 일종의 '망령'을 떨쳐내고, 아웃 소싱이 가능한 소모품형 인재가 아닌, 'T형, H형 인간'이 되어 블루 오션을 창출하라고 조언합니다. 그 키워드로 '컨버전스'를 예로 들어, 다양한 사회 분야로 진출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스스로도 흐릿하게나마 미래에 대한 윤곽은 잡고 있었으나 또렷해지지 않는 안개 속에 있는 것 같아서 늘 불안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상당히 개운해진 것 같습니다. 다만 아직 한 번 밖에 읽지 못한지라 두 번, 세 번 읽으며 내용을 곱씹어 봐야겠습니다.

적어도 이공계 대학에 진학한 학생이라면 한 번 쯤은 읽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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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 수 세기 동안 단 1%만이 알았던 부와 성공의 비밀
론다 번 지음, 김우열 옮김 / 살림Biz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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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대문에 광고되고 있더군요.

자극적인 문구, 화려한 겉표지, 얇은 페이지 및 구성(목차)...

소위 '만들어진' 베스트셀러' 라는 느낌을 첫 눈에 받았었고,

그런 이유로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매버튼을 누르는 순간까지도

'사지 말라'고 외치는 마음 속 목소리를 몇 번이고 억누르며 산 책입니다.

그렇지만 이왕 산 거, 제대로 읽어서 뭐라도 건져봐야지 하는 생각은 가지고 있었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봤더니 '역시나'와 '그럼 그렇지'라는 단어만이 머리를 맴돌았어요.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인 것 같습니다.

제가 그렇게 의심하면서까지 결국 이 책을 산 것은,

'오프라 윈프리'라는 이름과 '판매부수 500만 권'이라는 숫자에 넘어간 까닭에서였습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는 책이라면, 그에 합당하는 내용이 있지 않을까 궁금했던 것이죠.

다시 말해,  호기심 해결을 위해 12,000원(물론 할인하면 그보다 싸지지만)이라는 거금을 쏟아부은 거나 마찬가지죠.

그렇지만 한 번 읽어본 시점에서 '한 번 더 읽어야지' 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두 번 이상 읽지 않는 책은 되도록 사지 않는 주의기 때문에, 돈이 좀 아깝긴 하네요 ;;

내용 면에서는 성공학을 처음 읽는 독자에 대해서는 적어도 나쁘지 않은 수준이었습니다.

'끌어당김의 법칙'이라는 단어로 성공학에 대한 전반을 아우르고 있지요.

다만 성공학 책을 집에 3~4권 꽂아놓은 독자라면, 글쎄...

책을 읽는 내내 난무하는 '양자물리학'이란 그럴 듯한 단어에 혹하거나, 또는 신물이 나거나,

아마 한 번 읽고 잠시 반짝 정신 차리거나, 그렇지 않거나,

결국에는 이 예쁘디 예쁜 책을 장식용으로 쓰고 있지 않을까요...

 

성공학 관련 서적이란 대개 '당신은 할 수 있다'라는 소위 '아부'로 채워지기 마련입니다.

그 아부 속에서 정말로 목표를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지침을 마련해주는 고마운 책이 있는가 하면,

단순히 그러한 '아부'로 끝나는 책도 있지요.

개인적으로는 브라이언 트레이시의 책이나 NLP 관련 서적은 전자로 꼽을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렇다고 본인이 성공학 계통의 책을 수십 권 읽었다는 것은 아닙니다 ;; 개인적인 생각이 그렇다는 거죠.)

반면 그 이외의 시중에 나온 상당수의 책은 후자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별로 나쁜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지만 (이미 잔뜩 하고 있다만;),

이 책도 내 생각엔 후자에 속하는 것 같습니다.

표지에서부터 고풍스러움이 물씬 묻어나고,

속 페이지 하나하나가 전부 오래된 고전에서나 볼 수 있는 세피아 톤 처리가 되어 있지만,

이것도 역시 하나의 아부로 밖에 보이지 않네요.

'날 사주세요~ 날 사주세요~'라는 듯한...

 

성공학 책을 신물나게 많이 읽으신 분이나,

필자처럼 공감보다는 비판을 더 늘어놓는 부정적인 성향을 가지신 분들에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다만 처음 성공학을 읽으시는 분에게도 상당히 공감되는 내용이 있을 수 있겠네요.

따로 포장이 필요없을만큼 책이 예쁘기 때문에 선물용으로는 딱이겠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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