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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기별
김훈 지음 / 생각의나무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1.
기대가 컸던 탓일까. 많이 실망했다.
나는 책의 제목이 <바다의 기별>이라서 선생의 전작들(풍경과 상처, 자전거 여행 등등)처럼 우리나라의 바다를 여행하며 쓴 기행문 일거라 짐작했었다.
그런데, 웬걸, 그냥 여기저기 쓴 글들을 긁어모아서 묶은 것이다.
경기가 어렵고, 책도 잘 안 팔리니까, 출판사 측에서 '김훈'이라는 브랜드를 팔아 먹으려고 작정했나보다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2.
그래도 책의 말미의 '말과 사물'편은 좋았다.
글에 기대서 혹은 글을 팔아서 밥을 먹는 이의 언어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들을 수 있어서.
3.
그래도 그렇지, 정가 9,500원 짜리 책의 페이지 수가 168페이지라니, 너무 한 거 아니냐? 시집도 아니면서......, 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