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하는 이들의 다섯 가지 즐거움 - 2009년 제33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문학사상사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거의 이십 년 째 연초마다 습관적으로, 아니, 습관의 관성 때문에 사게 되는 책 중 하나다.
사 놓고도 몇 주 묵혔다가 어제야 비로소 읽고 싶다는 마음이 일었다.

책에 실린 총 아홉 개의 작품 중에, 대상은 김연수 선생의 <산책하는 이들의 다섯 가지 즐거움>이다.
상의 성격에 미루어 볼 때 고개가 끄덕여 지기는 한다.

그러나, 소설적 재미라는 측면에서 볼 때, 개인적으로는 정지아 선생의 <봄날 오후, 과부 셋>이라는 작품과 박민규 선생의 무협이라는 장르에 기댄 작품인 <龍龍龍龍 : 원래는 '용'자가 위에 두 개 아래에 두 개. 즉 '말 많을 절'자인데 컴에 그런 글자가 없다.>이 좋았다.

나보고 대상을 고르라고 했으면, <산책하는 이들의 다섯 가지 즐거움>과 <봄날 오후, 과부 셋>과 <절> 과 < 다시 한 달을 가서 설산을 넘으면>이라는 네 작품 사이에서 고민을 했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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