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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우리의 자화상
임석재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05년 10월
평점 :
한때 건축에 관심이 생겨서 이책저책 뒤적여 본 적이 있었다.
지금 와 생각해보면, 내가 가진 건축의 관심은 주로, 우리의 전통건축과 중국의 전통 건축, 그리고 서양의 고대, 중세,근,현대의 건축이었으며 그것마저도 아주 피상적 관심에서 그치고 말았다.
이 책은 그런 내게, 지금 내가 부대끼며 살고 있는 현실 속의 건축물을 눈 크게 뜨고 바라볼 수 있게 해주었을 뿐만 아니라 건축물의 조형성, 사회성, 공간성 무엇보다도 사람과 건축과의 조화에 대해서 생각해보게끔 해 준 책이다. 한 마디로 고마운 책이다.
1.
건축을 통해서 들여다보는 우리의 자화상은 어떤 모습일까?
이 책에 나오는 한 마디 말로 정의하자면,
아파트 담에 '나무' 그려 놓고 '푸르지오'라고 우기는 회사도 있다.
한 마디 더 보태자면, 이걸 모방해 '푸르지요'라는 짝퉁 회사도 생겼다.
2.
이 책을 읽으면서, 안타까움과 슬픔과 분노를 동시에 느꼈다.
나는 아직 젊은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