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신의 7일 이사카 코타로 사신 시리즈
이사카 고타로 지음, 김소영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안녕하세요!!! 치바씨!!!

<사신치바>란 소설이후로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되니 반가워요, 오늘 아침에 비가 오는 모습을 보니 치바씨와 <사신의 7일>을 통해 만나는것을 알고 비가 오는건가 싶으면서 괜시리 웃음이 나오네요
비를 몰고 다니시는 치바씨는 늘 음악 듣는것을 좋아했죠, 이번 소설에서 소개해주신 the four season의 sherry를 유투브에서 찾아 들어봤는데 남자가수분의 가성이 듣기가 참 좋은 신나는 곡이었답니다. 그렇지만 어느 가족에겐 눈물 한바가지 쏟게 만드는 추억을 떠올리는 노래라네요.

일주일 동안 인간의 죽음을 결정하는 일이 사신의 일이라죠? 죽음의 대상을 꼼꼼히 관찰하고 '가'와 '보류'를 선택해 정보부에 보고하는 방식에 얼마전 보았던 '도깨비'라는 드라마의 저승사자가 생각났어요. 책속에 간간히 그려져있는 검은 코트를 휘날리며 걷는 모습때문일수도 있겠네요
이번에 담당하게 된 인간은 야마노베라는 작가였죠. 1년전 살인범에게 딸을 잃은 야마노베부부의 이야기는 담담히 써내려 간듯 하지만 읽는내내 마음이 아팠답니다. 범인에 대한 복수를 준비한 야마노베 부부지만 문득문득 생각나는 어린딸의 모습에 견딜수없는 고통으로 눈물 흘리는 모습은 두아이를 키우는 엄마이기에 더 몰입되어 읽은듯 해요. 그래선지 천성이 착한 야마노베부부의 딸을 죽인 범인에 대한 어설픈 복수가 어려워 질때마다 무심한듯 도와주는 치바씨의 활약을 보면서 고맙게 느껴질때도 있었답니다. 사실 사이코패스 성향을 갖고 있던 '혼조'의 계략에 번번히 빠져버리는 야마노베부부를 보면서 답답함과 안타까움을 느꼈었거든요

사신치바와 달리 사신의 7일은 왠지 좀 다른 느낌이었답니다. 다양한 이야기와 캐릭터들이 펼치는 독특한 유머와 작가의 특기인 치밀한 구성은 조금 아쉬운 느낌이었지만 삶과 죽음에 대한 심오한 철학과 치바씨의 주옥같은 명대사는 최고였어요.
특히 야마노베씨와 암에 걸려 죽음을 목전에 둔 아버지의 대화에 가슴이 먹먹했답니디.
어릴적 귀신의 집이 무서워 입구에 쪼그려 앉아있던 어린 아들을 위해 무서운지 안무서운지 먼저 들어가본 아버지. 그때와 똑같이 먼저 가서 죽음이 무섭지 않다는걸 확인하겠다는 이야기에 결국 눈물이 터져버렸다지요. 아버지가 죽은뒤 어머니가 이야기하죠, 언젠가 죽는 때가 찾아오지만, 그건 결코 무서운 게 아니라는 걸, 남겨질 아들에게 가르쳐 주기 위해 많이 애썼던 아버지의 이야기를. 뜻하지않게 아버지의 죽음과 어머니의 죽음, 어린딸아이의 죽음까지 겪은 야마노베씨는 자신의 죽음앞에서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죽음은 무섭지만, 무섭지 않아요" 
독자들에게 유언같은 이 말을 남긴 야마노베씨의 죽음은 또다른 임무가 시작된 치바씨가 길을 묻기위해 만난 마키타와의 대화에서 알게 되었답니다.
"만년도 나쁘진 않았어" 
치바씨와 함께 하는 7일간의 시간들이 분명 즐거웠고 그 시간들로 인해 무섭지 않게 받아들였으리란 생각이 듭니다.

역시 이소설에서도 이사카 코타로만의 독특한 시선과 문체는 읽는이의 가슴에 콕콕 박혀 공감할수 밖에 없는 재밌는 소설이었네요
시크한듯 무심하고 무뚝뚝한듯 차가워보이지만 따뜻한 인간적인 면이 있는 치바씨를 본듯 해서 전작보다 더 좋았던 <사신의 7일>이었습니다.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잘가요. 치바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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