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바라보기
이철환 지음 / 자음과모음 / 2017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글을 쓰는 작가마다 읽는이에게 다가가는 방법들이 제각각이다. 판타지나 공상과학소설처럼 상상력을 심어주는 경우도 있고 공포소설이나 추리소설처럼 스릴넘치는 긴장감과 소름끼치는 자극을 주는 경우도 있다. 
가난하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진 우리 이웃들의 실제이야기를 그린 [연탄길]이란 소설로 이름을 알린 이철환작가는 따뜻한 위로와 감성으로 다가가는 작가가 아닐까싶다.
자음과 모음에서 만난 이철환작가의 [마음으로 바라보기]. 동화같은 163편의 그림과 이야기를 통해 상처받은 사람들과 슬픔에 빠진 이들을 진정한 공감과 위로를 줄수있는 책이다.
이책은 팬더가족을 중심으로 이웃인 동물들의 이야기가 팍팍한 세상의 모습에서 우리들의 메마른 시선들을 보여주며 눈이 아닌 마음으로 세상을 볼수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자식을 잃은 어미판다를 바라보는 주변시선들.
새끼판다들을 그리워하며 눈이 올때마다 나무에 올라가 마을을 한없이 바라보는 어미판다의 모습에 함부로 조롱하는 강아지와 사막여우, 새끼를 지키지 못함을 험담하는 파란토끼와 붉은늑대, 다른이의 아픔에 시큰둥한 코뿔소와 병아리, 주변에 무슨 일이 일어나든 관심없이 자신의 목표만을 향해가는 펭귄의 모습들은 지금 이시간 우리들의 모습이 아닐까?
새끼들과 어떻게든 살아보려 안간힘을 쓰지만 결국 새끼를 잃은 후 삶의 의지조차 없어져버린 어미판다의 모습과 상대방의 어떤 사정인지 알려하지 않고 혐오와 조롱과 무관심으로 대하는 동물들의 모습은 현실속 우리들의 자화상이라 작가는 말한다.

'눈'이 아니라 '마음'으로 바라볼 때 우리는 삶과 세상과 사람을 더 정확히, 더 깊은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그 깊은 시선은 혹독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줄 것입니다.(007p)

작가는 '마음으로 바라보는 법 여덟 가지 이야기'를 통해 마음의 힘을 기를수 있는 방법들을 이야기하는데, 그중에 내생각이 틀릴수 있다라는 생각을 함으로 자신의 생각의 틀을 부셔야한다는 그의 이야기는 무척 공감이 된다.
나만 옳다는 편견과 선입견으로 생각의 틀을 만들고 편협된 시각으로 다른이의 삶을 바라보진 않았는지 되돌아보게 하는 이야기이다.
한번쯤 어미판다에게 따뜻한 위로 한마디와 관심을 주었더라면 훈훈한 결말이 되진 않았을까란 생각에 안타깝고 씁쓸한 마음이 든다.
[마음으로 바라보기]을 읽으며 작은 성찰의 시간을 가져본다. 읽는 내내 가슴 한편이 얼마나 따끔따끔하던지...




           

어미판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