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상실 - 슬픔을 어떻게 딛고 일어서는가
에노모토 히로아키 지음, 박현숙 옮김 / 청미 / 2017년 11월
평점 :
절판



2003년 완전한 사랑이라는 드라마를 본적이 있다.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한 부부. 두아이를 낳고 행복한 결혼생활도중 불치병에 걸려 아내가 죽게 되었고 얼마후 슬픔을 이기지 못해 극심한  스트레스로 뇌에 이상이 생긴 남편이 죽는다는 이야기.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뒤 슬픔을 가누지 못해 죽는다는건 드라마에서나 있을법한 이야기라 치부했다. 그런데 결혼후 시할머님께서 막내아들이 병으로 죽은후 3개월뒤 아들을 잃고 시름시름 앓다 심장마비로 40대의 젊은나이로 돌아가셨다는 어머님의 이야기를 듣고 현실에서도 있을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니 사람에게 상실감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새삼 놀랬던 기억이 난다.

영 등은 배우자를 잃은 54세 이상의 남녀 4,486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유족이 배우자 사후 6개월 이내에 사망한 비율은, 동세대 배우자가 건재한 사람의 사망률에 비해 40%나 높다는 사실을 보고했다. 이 연구를 계승한 파크스 등은 사망 원인의 4분의 3이 심장병이며 그중에서도 심근경색이라고 밝혔다.(49p)

이처럼 소중한 사람을 잃은 슬픔과 상실감은 대상을 잃은 이에겐 큰 고통과 상처를 남기게 되는데  그 시간들을 극복할수 있게 도와주는 책한권을 만났다.
청미에서 출간된 [모친 상실]은 소중한 사람을 잃었을 때 여러가지 심리상태를 이야기하며 슬픔과 상처를 완화할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준다.
책에서 말하는 상실의 대상은 모친, 즉 어머니에게만 국한되어있지않고 배우자나 부모 자녀등 폭넖은 애착상대를 말한다.
애착대상을 잃고 상실을 대하는 사람들의 여러가지 심리상태를 볼수있는데 슬픔과 후회,그리움,원망, 분노,죄책감, 과도한 스트레스로 신체적 고통까지 시달리는 경우도 있을것이다.
심리학자이자 이 책의 저자인 에노모토 히로아키는 소중한 사람을 잃었다는 현실을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며 충분한 애도를 통해 슬픔을 극복하고 치유와 회복의 단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나는 죽음으로 인해 소중한 사람을 잃고 상실감에 빠져본 경험이 없다. 하지만 인생을 살면서 언젠가는 마주하게 될 일이기에 쉽게 책장이 넘어가지 않는다.
책은 상실뒤에 오는 심리적인 초기단계부터 슬픔을 어떻게 극복하고 심리적인 안정을 찾기위한 효과적인 방법까지 꼼꼼하게 이야기하고 있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지않을까싶다.
소중한 이를 잃고 실의에 빠진 드라마속 인물을 보며 누군가는 얘기한다. 산사람은 살아야지 어떻하냐고.
맞다. 살아야 한다. 잘살아야 한다. 그러기에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모친 상실]이라 하겠다.

모친 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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