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랑의 온도 - 착한 스프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
하명희 지음 / 북로드 / 2017년 9월
평점 :
품절
"우린 항상 내가 너보다 빠르거나 네가 나보다 빨라.
모든 걸 잊으려면,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 길밖엔 없다."
그남자는 말한다.
사랑엔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그녀와의 사랑이 엇갈림속에 상처받고 상처주고 그는 한없이 외롭다.
그녀를 사랑한다지만 그는 간절함이 없다.
뒤늦게 깨달은 사랑의 존재앞에 당황스러워 하는 여자. 사랑을 해보지 못한 그녀는 산책할때마다 눈물이 나고 전화를 걸고 그가받으면 끊고 그가 좋아하는것들을 사고 정상적인 생활을 할수가 없다.
사랑앞에서 방황하는 젊은 남녀들의 사랑이야기.
[사랑의 온도]의 부제는 '착한스프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이다.
이미 드라마로 제작되어 방영되고 있는 소설은 네명의 남녀가 각기 다른 성격과 다른 온도차이로 서로에게 상처를 주게되고 오해하고 부딪치는 과정을 그려내고 있다.
소설은 '제인'이라는 대화명을 쓰는 현수와 '우체통' 이라는 대화명을 쓰는 홍아가 PC통신 동호회에서 '착한스프'라는 대화명을 쓰는 정선을 만나고 현수와 정선은 서로에 대한 호감을 느끼지만 서로 엇갈리는 타이밍으로 인해 5년이라는 긴시간을 돌아 운명적으로 다시 만나게 된다.
결혼을 하고 나이를 먹을수록 끓임없이 여자로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은 홍아와 가난한 집안의 아들로 스스로 성장하며 늘 현수곁에
있어주는 정우까지 네 남녀가 각기 다른 모습의 사랑을 보여준다.
읽는내내 정선이라는 인물에 공감하기 힘들었다.
운명앞에 너무도 수동적인 그의 행동이 결국 돌이킬 수없는 일탈을 만드는 모습은 한심하기 그지없다.
반면 마른장작에 불붙듯이 뒤늦게 찾아온 사랑이란 뜨거움에 어쩔줄 몰라하던 현수는 5년이란 시간동안 정선을 잊지못하는 한결같은 모습이다.
그녀의 엇갈리는 타이밍앞에서도 굴하지않고 오랜시간 정선을 사랑하는 모습은 상대적으로 정선의 모습을 찌질하게 만들어버린다.
사람마다 다양한 가치관과 성격과 자라온 환경들이 있다. 건조한사람, 차가운사람, 열정적인 사람,감성이 풍부한사람등 서로가 관계를 맺고 서로 다름을 인정하며 최적의 온도를 맞춰가야 하는 것이 사랑이라는데..서로 다른 온도를 가진 정선과 현수는 서로에게 맞는 최적의 온도를 맞춰갈수 있을까?
'사랑을 주고받는 과정에서는 상처 또한 주고받을 수밖에 없다. 상처는 사랑에 따르는 필수사양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상처를 받지 않으려는 사람은 피상적인 관계에 머물수밖에 없다.' (저자의 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