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이 되면 그녀는
가와무라 겐키 지음, 이영미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주인공 후지시로에게 9년전 헤어진 여자친구였던 이요다 하루에게 편지가 오면서 책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수의사 사카모토 야요이와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후지시로는 그녀의 갑작스런 편지에 과거 그들이 함께했던 추억에 잠긴다.
9년전 대학사진동아리 선후배사이였던 후지시로와 하루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지만 영화와 소설, 음악적 지식이 풍부하고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오시마선배와의 오해로 인한 사건으로 헤어졌었다.
9년만의 그녀에게 오는 편지는 과거 후지시오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회상하며 그와 동시에 현재의 사랑 야요이에 대한 이야기를 번갈아 전개되어진다.

'사랑은 감기와 비슷하다. 감기 바이러스는 어느새 몸속으로 침투하고, 알아챘을 때는 이미 열이 난 상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그 열은 사라져 간다.
고열이 거짓말처럼 여겨지는 날이 온다.
누구에게나 피할수 없이 그 순간이 찾아온다.' (59p)

하루와 후지시로는 언제까지나 함께 할수 있을꺼라 생각했지만 그들도 예외는 아니었고 사랑했던 그녀를 잡지 못했던 후지시로의 후회와 이별뒤의 무력감이 깊이 공감됐다.
잔잔하게 그려지는 사랑이야기. 일본소설 특유의 분위기가 현재 오래된 연인과의 건조함을 더욱 진하게 나타내주며 결국 결혼을 몇주남기고 사라져 버린 야요이를 대하는 후지시로를 통해 진실한 사랑은 무엇인지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또 사랑하는 남편을 두고 다른 남자들과 육체적관계를 맺고있는 야요이의 동생 준.오랫동안 가정내 별거를 해오다가 끝내 이혼하는 후지시로의 부모. 
진료환자였던 고등학생을 사랑했지만 결국 포기해버린 정신과의사 나나.
그외 주변인물들의 사랑이야기를 통해 서로 각자 다른 방식으로 사랑을 대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책속에 소개된 사이먼 앤 가펑클의 노래를 유투브로 찾아 틀어놓고 읽으니 우유니 소금호수가 인도의 카냐쿠마리의 바다위 일출이 보이는 듯하다.
과거의 연인 하루의 편지를 통해 사람은 변하기도 하고 최선을 다하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걸 깨닫게 되는 후지시로의 약혼녀 야요이를 찾아나서는 여정이 아름답게 마지막 페이지를 장식한다.

'살아있는 한 사랑은 떠나간다.피할 수 없이 그순간은 찾아온다. 
그렇지만 그 사랑의 순간이 지금 살아 있는 생에 윤곽을 부여해 준다.
서로를 알수 없는 두사람이 함께있다.그 손을 잡고 끌어안으려 한다.잃어버린 것을 되찾을수는 없다.
그렇지만 아직 두 사람 사이에 남아 있다고 믿을수 있는것, 그 파편을 하나하나 주워 모은다' (263p)

4월이 되면 그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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