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문학 기행 - 방민호 교수와 함께 걷는 문학도시 서울
방민호 지음 / arte(아르테) / 201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은 정치와 경제, 문화의 중심지이자 한나라의 수도 서울속에 깃든 근현대문학의 발자취인 10분의 시인,소설가의 삶의 이야기가 담겨져있다.
우리가 학교국어수업에서 또는 문학책을 통해 듣고 알고있었던 익숙한 이름들~
하지만 우리는 그들이 살아온 그시대의 아픔과 치열한 삶의 고초들을 알수없으며 그들의 작품속 의미들을 좀더 깊이 들여다볼수 없었다.
작가는 이런 우리들에게 그들의 삶이 어우러진 서울속에서 숨어있는 문학의 흔적을 찾아갈수있도록 안내한다.

서울은 일제강점기였던 1920~1930년대를 지나고 6.25전쟁을 겪는 모진 시간속에서 이상,윤동주,이광수,박태원,임화,박인환,김수영,손창섭,이호철,박완서작가의 고향이며 그들의 가난과 치열한 삶이 숨쉬는 곳이 되었다.
작가는 그분들의 작품속에 의미있는 곳곳을 찾아다니며 글을썼는데 이상과박태원의 종로,윤동주의 누상동 하숙집, 이광수의 홍지동 산장, 김수영의 구수동 옛집, 손창섭의 흑석동, 박완서의 명동, 임화와 이호철의 종로네거리등 작가의 발길따라 읽고있는 나도 그곳을 다녀온듯한 기분이 들었다.
책을 읽다보면 제일 흥미로운것은 역시 그들의 사생활이 아닐까싶다.
그림을 좋아하며 화가를 꿈꾸었다는이상,
이광수의 결혼에 대한 여러 설과 사랑이야기
미목수려의 청년시인 임화, 김수영과 박인환의 이야기,특히 내가 좋아하는 박완서님의 [나목]이란 작품이야기와 가족이야기등 그외 이책에는 다른 시간과 공간을 살아온 그들의 기쁨과 슬픔,고통과 인내의 이야기가 쓰여있다.

문학기행은 처음 접해보았는데 지루하고 따분한 기행문이 아닐까 싶었지만 중간중간 사진과 지도로 글의 이해를 도왔고 그들의 여러작품들을 만남으로써 새로운 것을 알게되어 읽는 내내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또 이책은 깊이있는 문학과 역사에 대한 이야기며 소설과는 또다른 감동을 주는 책이다.
책을 쓰기위해 1년동안 서울 곳곳을 찾아다니며 수고하신 방민호작가님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고싶다.

서울 문학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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