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1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20년 전으로 돌아가 젊었을 적의 자신을 꿈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고 상상해 보세요. 무슨 일을 하시겠어요?

이소설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4년만에 잠과 꿈, 무의식에 관한 내용의 신작소설이다
소설을 읽기전 작가의 인터뷰내용을 잠깐 읽은적이 있는데 상상력으로 쓴부분들 외에 실제 경험한 것들을  썼고 본인 스스로도 불면증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1980년대 본인이 과학기자로 활동할 당시 자각몽을 꾸는 사람을 만남으로 인해 본인스스로도 자각몽을 꾸면서 이소설을 쓴 계기중 하나가 아니었나 싶다
나는 불면증을 겪어보지 못했고 꿈조차 자주 꾸지않은 사람이기에 이소설이 어떤 내용일지 궁굼하면서 읽기 시작했는데 읽을수록 몰랐던 수면과학이란것의 신비로움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한듯한 느낌이었다

1막 잠에 입문하다에서는 주인공 자크 클라인의 성장에 관한 이야기와 여성과학자이며 수면과학을 전공으로 하는 카롤린 클라인의 잠에 관한 비밀 프로젝트가 중점이 되어 이야기는 진행된다
주인공 자크 클라인은 소심하고 부진한 학업으로 인해 선생님들과 부모의 걱정을 하게 했지만 1단계부터 4단계에 이르러 깊은잠을 유도해 꿈을 꾸고 몸이 회복되는 수면치료를 통해 치유되어 가고 뇌가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5단계 역설수면을 통해 더욱 안정적으로 성장하게 된다
엄마의 영향으로 의대를 가게된 자크에게 어느날 엄마인 카롤린이 사라지는 사건이 생긴다
카롤린은 비밀프로젝트인  5단계 역설수면단계를 넘어선 미지의 잠이라 불리는 6단계 수면연구테스트과정에서
실험자인 요가수행자의 죽음으로 인해 세상의 비난을 받고 병원에서 해고된뒤 사라진다
2막 꿈과 동행하다에서는 깊은잠 꿈속에서 20년후의 자신에게 잠의부족 세노이족을 따라 사라진 엄마가 위험에 처해있다는 소식을 듣고 떠나는 모습이 그려진다

소설을 읽으면서 나는 잠이라는 주된 음식보단 아들을 키우면서 멋지게 자기일을 하는 카롤린의 주옥같은 가르침의 말들을 감탄하면서 읽은듯하다
`적들이 훌륭한 스승인 경우가 많거든. 그들은 네 인생에 우연히 등장하는 게 아니야, 삶에 실패라는 건 없어.
성공 아니면 교훈이 있을 뿐이지`
`믿는다는 것은 존재하게 하는 것이다`
`할 수 있을 때 하지 않으면 정작 하고 싶을때는 할수 없을 것이다`등등
지혜롭게 아이에게 가르치는 그들의 모습에 아들인 자크도 부모에대한 무한한 신뢰와 존경을 담았고 같은 부모로써 부러움이 생기기도 했다
꿈이나 잠 또는 무의식이 소재여서 그런지 읽다가 영화 인셉션같은 비슷한 영화들이 생각나 그닥 특이한 소재는 아니구나 생각했지만 베스트셀러작가답게 풍부한 상상력과 흥미롭게 이야기를 풀어가는 모습을 보니 역시 사랑받는 작가는 다르구나라고 느꼈다.
주인공 자크처럼 20년후 더욱 노년이 된 나자신이 나에게 찾아온다면 나는 무슨 말을 해줄수있을까? 나는 말레시아에서 만난 프랑키처럼 아무 조언도 구하지 않을것이며 또한 그저 20년후에도 건강한 내모습에 나는 감사하지 않을까라는 감상적인 생각을 해본다
2권을 보지 못해 결말을 알수없어 개운하지 않은 마음에 2권을 주문하고 기다리며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갈지 궁굼하고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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