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한 몸 - 물어보기도 민망한 은밀한 궁금증
옐 아들러 지음, 배명자 옮김 / 북레시피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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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의사앞이라도 유난히 아픈부위를 설명하기 꺼려질때가 있다. 개인적으로 난 산부인과쪽이 대부분 그랬던것같다. 특히나 큰아이를 낳은뒤 불편해진 몸때문에 병원을 다녔던 기억속엔 아픔보다는 치료부위가 더욱 신경쓰였다. 나처럼 부끄럽고 민망하다는 이유로 병원을 방문하기보다는 혼자 그냥 견디거나 인터넷검색을 통해 알아보는 사람도 있을것이다. 주위사람들에게 물어보기도 쉽지않을테니 말이다.
특히나 아이들이 자라면서 생기는 몸에 관한 궁금증에 속시원하게 대답해준적도 없는듯하다. 자신의 몸이나 성별따라 다르게 변화되는 몸이나 생리현상들에 호기심이 생겼던 아이들.
지금은 폐경에 가까워진 나이때문인지 몸에 관한 이야기가 첫번째 관심사가 된 요즘 북레시피의 신간 옐 아들러박사의 [은밀한 몸]은 간지러운 곳을 긁어주듯 평소 궁금했던 증상과 치료법까지 알려준다.

 

 



인생 단계마다 고유한 냄새를 풍긴다. 모유를 먹는 아기한테서는 은은한 냄새가 나고, 아동기에는 전체적으로 체취가 약한데, 아직 사춘기 호르몬이 분비되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청소년의 피부는 피지를 대량으로 분비하고 성호르몬 냄새를 막대하게 방출한다. 사춘기에는 행동뿐 아니라 냄새까지 달라진다. 중년에도 성 기관이 성실하게 일하는 한, 체취가 수많은 정보를 쏟아낸다. (63p)

책은 입에서 나는 악취부터 대장이 보내는 알람인 방귀, 체취와 땀, 포경수술과 피임, 폐경, 털과 수면등 일상속 비밀스런 증상들을 담았다.
피부, 비뇨기과 의사인 옐 아들러의 제목부터 내용까지 은밀한 이 책속엔 재미있는 그림과 함께 원초적인 표현들로 생각보다 유괘하게 담겨있어 술술읽힌다. 그중 성병을 일으키는 다양한 박테리아와 항문에 관한 에피소드와 치료사례를 재미있게 읽었다. 무엇보다 세번째 챕터에서 다룬 인간적인 결점에서는 성가진 무좀, 탈모, 비듬, 노년의 변화등 자세히 살피고 싶지않은 부위나 말하기도 부끄러운 부위들에 대한 이야기라 관심있게 읽었다. 신체적 터부를 의학적 용어가 가득담긴 책과는 다른 실용적인 정보와 재미를 함께 다룬 [은밀한 몸]은 색다르고 신선한 독서의 즐거움을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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