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하지 않는 남자 사랑에 빠진 여자
로지 월쉬 지음, 박산호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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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을 거부하는것과 받아들이는것 중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전화하지 않는 남자 사랑에 빠진 여자]는 운명이 이끈 두남녀의 사랑이야기다.
휴가기간중 한 장소에서 우연히 만난 사라와 에디. 미국에서 자선사업가로 일하고 있는 사라는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에 남편과 별거중이다. 첫사랑인 남편과의 이혼을 앞두고 누군가를 다시 만난다는것조차 불안해 하던 그녀는 에디라는 한 남자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다. 목공일을 하고 주말엔 취미로 축구를 하며 자신의 삶을 즐기는 매력적인 에디. 하지만 우울증에 걸린 어머니를 보살펴야 하는 에디의 마음도 그닥 편안한 삶은 아닌듯싶다.
소설속 주인공인 사라와 에디가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달콤했던 시간은 단 일주일. 다시만날것을 약속한 뒤 에디의 전화는 오질 않고 사라는 혼란스러 한다.

소설은 우연히 만난 남녀의 낭만적인 사랑이야기에 취할무렵 갑자기 사라진 에디로 인해 본격적인미스터리로맨스로 전개된다.
사라의 절친인 조의 생각대로 나역시 에디가 한순간의 불장난같은 가벼운 마음으로 사라를 대한건 아닐지, 사라가 생각하는것처럼 불의의 사고로 연락할수 없는 사정이 생긴것일까라는 생각도 해보고. 소소한 반전이 있는 결말이었지만 역시 이 소설은 로맨스가 주된이야기다. 개인적으로 첫눈에 반하고 일주일간의 시간동안 한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는것이 쉽지않은 일이라 생각한다. 그렇기에 책을 읽으며 사라와 에디의 사랑에 결말에 더 관심을 가졌는지도 모르겠다.

에디와 같이 지내던 5일 째 되는 날 그의 얼굴을 보면서 남은 생을 이 사람과 같이 지낼 거라고 생각했다. 지금 당장 그 결정을 내려도 절대 후회하지 않을 거라는 걸 나는 알고 있었다. 지글지글 끓던 더위가 마침내 물러가고 폭풍우가 밀려오면서 번개가 번뜩이고 천둥이 치고 빗방울들이 에디의 헛간 지붕을 요란하게 두들겨 댔다. 우리는 채광창 밑에 있는 그의 침대에 누워 있었다. 그는 그 창을 주로 별과 밖의 날씨가 변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용도로 쓴다고 했다. 그는 거꾸로 누워서 멍하니 내 발을 마사지하면서 폭풍우가 몰아치는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183p)

에디와 사라의 이야기를 읽다보니 드라마나 영화에서 '아니, 어떻게 이런 일이!!'란 대사를 말하며 경악스러워 하던 연인들의 모습이 떠오른다. 운명의 장난같은 그들의 만남이지만 거부할수없는 사랑과 그들을 이어주는 존재들로 아름다운 결말을 볼수 있었던 소설인 [전화하지 않는 남자 사랑에 빠진 여자]는 선선한 가을저녁에 읽기좋은 책이 아닐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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