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쫓는 사람 그를 쫓는 경찰 - 경제지능팀 수사반장이 털어놓는 사기범죄 수사실화
김성수 지음 / 밥북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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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범죄에 대한 이야기는 드라마나 영화로 종종 볼때가 있다. 혀를 내두룰 정도로 상상을 뛰어넘는 기발한 사기행각들. 가끔은 그런 사람들을 보면서 저렇게 잘돌아가는 두뇌로 공부나 다른곳에 쓰면 안될까란 생각을 하기도 한다. 그만큼 그들의 사기행각은 우리같은 평범한 사람들에겐 놀랍기만 하다. 물론 드라마나 영화는 사기꾼의 이야기를 미화시킬때도 있고 피해를 받은 사람들에게 시선이 머물지 못할때도 있다. 
밥북에서 출간된 [돈을 쫓는 사람 그를 쫓는 경찰]은 실제 경제지능팀 수사반장이 직접 쓴 실화라 그런지 조금은 다른듯하다. 진짜 사기꾼의 이야기와 진짜 피해자들의 이야기. 언론을 통해 전해들었던 이야기들이 문득 기억나기도 하고 한편으론 모방송국에서 경찰들의 실제상황을 담은 경찰 25시라는 리얼다큐멘터리도 생각나기도 했다.

책은 돈의 유혹을 못이겨 사기행각에 가담한 평범한 사람들과 신분을 위조하여 계획적인 사기를 치는 전문사기꾼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일곱편의 사건속에 그려진다. 날로 지능화된 사기범죄에 평생을 모은 돈을 날린 피해자들의 눈물은 범죄의 해결을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수사관들의 투지를 불태운다.

"누가 그 천하의 나쁜 놈 좀 잡아주소!"

사기꾼들은 인간의 탐욕스러운 마음에만 파고드는것이 아니다. 저자가 2000년대 초반 경찰서에서 마주한 노인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감성을 이용하는 사기꾼의 모습을 볼수있다.
낯선 땅에서 40여 년이라는 시간 동안 아메리칸드림을 꿈꾸며 치열하게 살아온 노부부. 노후자금을 걱정하며 안정적인 수입을 원한 노부부는 아들같이 살갑고 정감있게 다가온 사기꾼에게 맘이 뺏겨 평생모은 전재산을 날리게 된다. 수사관들이 잠복과 스릴넘치는 추격끝에 신출귀몰의 범죄자를 잡은 사건이지만 씁쓸함이 남는다.

이 책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것이 있다면 동료 수사관과 경찰 입문을 앞둔 예비 수사관들이 이 책을 읽고 국민의 안전을 위한 수사 의지에 동기부여가 되어 열정적인 수사를 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또한 이 책을 읽는 여러분께도 과한 욕심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달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능범에 있어서 범죄자 또는 피해자가 되는 것은 종이 한 장 차이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과욕과 탐욕의 경계선에 서있는 인간의 심리상태를 근본으로 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 217p 에필로그중

범죄이야기라 유쾌하지도 가볍지만은 않지만 실화를 바탕으로 한 스토리형식은 굉장히 흥미롭게 읽힌다. 무엇보다 사건이 해결된 마지막장마다 궁금해 할 독자들을 위한 수사의 뒷이야기는 이책의 맛깔스러운 부분이라 할수 있다. 흥미를 넘어 범죄의 위험성을 알리고 경각심을 갖게 해주는 유익함도 있는 김성수저자의 [돈을 쫓는 사람 그를 쫓는 경찰]. 더불어 건강한 사회를 만들려는 경찰들의 노고도 잊지않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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