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별자리는 무엇인가요 - a love letter to my city, my soul, my base
유현준 지음 / 와이즈베리 / 2019년 2월
평점 :
품절



누구나 태어나고 성장하면서 무수한 추억을 남기는 도시와 공간들이 있기 마련이다.
어린시절 동네친구들과 뛰어놀던 골목길, 하교길 밥먹듯 드나들던 문방구나 오락실등 유년의 추억을 잔뜩 채워주던 공간들. 시험기간 무거운 가방과 발을 이끌고 다녔던 독서실과 학원은 10대의 내겐 힘든 공간이기도 했다. 
제한된 공간에서 지내던 시절과는 다르게 성인이 되어서는 더 많은 공간을 찾아다니며 새로운 사람과 경험을 하게된다. 

시간을 보낸 공간도 그 사람을 만든다. 이 책은 나를 만든 공간들에 대한 이야기다. 유년 시절에는 수동적으로 공간들을 만났고, 성인이 되면서 점차 나에게 맞는 공간을 찾아다니거나 머무는 곳을 꾸미거나 건축가로서 새로운 공간을 만들기도 했다. -13p

언젠가 인스타에서 유현준작가의 [어디서 살것인가]란 책을 본 기억이 남아있는데 유난히 호평이 많아 궁금했었던 책이었다. 아쉽게도 책을 아직 읽어보진 못했지만 그의 신간인 [당신의 별자리는 무엇인가요]란 책을 먼저 만나게 되었다.
건축가인 유현준작가가 이야기하는 도시라는 공간은 어떤 곳이며 어떤 의미를 품고 있을지 궁금하다.
책을 받고선 제일먼저 눈에 띄는건 종이묶음을 꿰매는 사철작업을 한뒤 책등을 그대로 노출 시키는 사철 누드제본방식이다. 

책은 6챕터로 나뉘어 121곳의 공간과 장소를 담았다. 작가 자신을 만들어낸 공간과 자신이 좋아하는 공간들은 마당이 보이는 작은 마루에서 부터 온갖 놀이의 공간이라 할수있는 골목길, 대학시절 기숙사, 외국의 작은 공원까지 다양하다. 
특히 혼자있기 좋은 시공간으로 창가 스툴 자리는 나역시 좋아하는 시간과 공간이기에 무척 공감하며 읽은듯 하다. 따뜻한 햇빛을 받으며 창가를 통해 밖의 사람들을 구경하며 혼자만의 조용한 시간. 물론 저자처럼 스툴의자는 불편해서 좋아하진 않지만 혼자있기 좋은 공간으로 나역시 꼽고싶은 공간이다.

건축과 학생에게는 기숙사 방보다는 스튜디어 자리가 더 중요하다. 그래서 매 학기가 시작되면 스튜디오의 의자와 책상을 꾸미는데 돈을 아낌없이 썼다.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은 가장 많은 삶을 빚는 공간이다. 그곳이 좋아야 그 사람의 삶의 질도 좋아진다. -119p

책에서 말하는 별자리란 순간순간 아름답고 행복했던 시간들을 만들어준 시공간을 말한다.
나의 반짝이는 별빛같은 공간들은 어디일지. [당신의 별자리는 무엇인가요]는 따뜻한 아날로그 감성이 있는 사진과 함께 추억을 만날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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