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가 없어도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이정민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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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야마 시치리의 소설은 못읽어본 독자는 있어도 한권만 읽어본 독자는 없다고 장르소설를 즐겨읽던 지인의 이야기가 생각난다.
그만큼 그의 소설을 읽는 독자들의 만족감과 호평이 많으며 팬역시 많다는 소리일것이다.
나 역시 그의 소설을 읽을수록 추리와 반전, 개성강한 캐릭터에 반해 한권 두권 읽게 되는 중이다. 
나카야마 시치리의 신간 [날개가 없어도]는 감동과 감성을 입힌 따뜻한 미스터리소설이라 할수있다.
2백미터 달리기 유망주였던 이치노세 사라가 비극적인 교통사고로 왼쪽 다리를 절단하게 되면서 사건은 시작된다. 달리기가 전부였던 스무살 사라의 꿈을 앗아간 교통사고 가해자가 살해되면서 용의자로 지목되지만 한쪽 다리를 잃은후 의족을 낀 그녀가 어떻게 살인을 할 수 있을까?

[날개가 없어도]를 읽다보면 추리나 미스터리가 주는 재미보다는 좌절을 딛고 기적을 만들어내는 성장스토리에 가깝다고 할까, 소설은 살인사건보다는 이치노세 사라가 장애를 딛고 패럴림픽을 향한 행보에 더 많은 이야기를 담고있다. 무엇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삶을 바라보는 작가의 날카로운 시선이 인상깊다.
장애인올림픽에 대한 사람들의 무관심과 현실적인 어려움들, 어쩌면 비장애인이던 사라가 장애인이 되면서 주변을 보는 시선의 변화가 더욱 가슴에 와닿았기 때문이다.
나카야마 시치리의 팬이라면 더욱 반가울 미코시바 레이지변호사와 이누카이 형사의 만남은 또다른 재미다.

일본에서 장애인에게는 마이너스 이미지밖에 없거든요. 장애인을 사회적 약자, 보호받아야 하는 입장의 인간이라고하면서 말이에요. 그게 나쁘다는 건 아닌데 적어도 강자와 약자로 분류하는 데에는 거부감이 느껴져요. 사지가 불편해도 엄청난 재능을 가진 인간이 이 세상에는 수두룩하단 말이죠. 그런 사람들이 표면적인 결손 때문에 사회적 약자의 범주에 묶이다니 웃기는 이야기죠. (284p)

어둠속에서 단 한줄기의 희망의 빛을 본다면 그어떤 절망이 온다해도 도전하겠다는 사라. 기능성 의족을 끼고 때로는 무모함으로 자신의 몸을 혹사시키며 부셔져라 연습을 하는 그녀의 모습에 마음이 뭉클하게 되고. 어느샌가 그녀의 간절한 희망의 날개짓에 응원을 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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