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동 블루스 동네앨범 1
이문맵스 지음 / 리프레시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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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을 앞둔 이문동의 사람,골목길, 추억이야기가 따뜻하게 담겨있는 [이문동 블루스]. 책을 읽기전부터 울렁거리는 마음을 진정시키느라 애를 먹었다. 
30년을 넘게 살았던 추억 가득한 동네가 생각났기 때문이다. 
안양천이 주변에 있어 공업지대를 형성했던 동네인 '양평동'은 결혼을 하고 떠나기전까지 학창시절을 보내며 젊은날의 나를 살게 해준곳. 
30년전 고등학생때부터 즐겨 먹었던 단골집인 순대곱창집과 정류장앞의 붕어빵아저씨와 복닥복닥한 재래시장안 풍경, 가로세로 교차되는 좁은 골목길은 집집마다 맛있는 냄새가 가득하다.책속 이문동처럼 재개발을 준비하며 추억의 장소들은 하나둘씩 시간속으로 사라지고 이젠 많이 변해버린 동네가 되었다.

[이문동 블루스]는 곧 재개발을 앞둔 동네의 골목 곳곳을 담으며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담았다. 
열차 소리 가득한 외대앞역 풍경과 조용하고 한적한 오래된 마을인 '독구말'의 낡은간판과 동네 작은 구멍가게등 점점 사라지고 있는 과거의 흔적을 품은 몇안되는 동네라한다.
특히 어릴적 내가살던 곳에서도 볼수 있었던 오래된 헌책방과 가정슈퍼, 구두수선집, 옷가게등 이문동의 터줏대감들의 정겨운 모습이 눈길을 끈다.

소중하고 낯익은 풍경들이 재개발로 하나둘씩 사라지는것이 안타까워 책에 담았다는[이문동 블루스]에는 오랜 삶의 기억을 품은 사람들과 이제 곧 사라질 장소들을 공유하고픈 사람들의 안타까움과 애정이 느껴진다.
[이문동 블루스]는 그리움을 부르는 책이다.
책장을 넘길때마다 어릴적 동네친구들과 함께 누비고 다녔던 추억의 장소들이 
한조각씩 떠올라 그리운 밤이다.

시시콜콜한 이야기들이 빛바랜 풍경만큼 편안한 허름한 골목 사이 소박한 웃음 뒤에참았던 눈물까지 다독여주는 시간의 흔적만큼이나 추억이 깃드는 곳,
어떤 온기가 담겨있는 이곳, 이문동입니다. (18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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