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인정하는 교육강국이라는 핀란드. 자일리톨껌 광고로 주목받던 나라에 관심이 갔던건 매스컴에서 소개하던 핀란드의 효과적인 교육시스템때문이었다. 각자의 능력이 모두 다른 아이들. 한명이라도 낙오자가 없는 교육이 목표라는 학교안의 핀란드 아이들은 얼마나 부러웠는지. 방송을 통해 바라본 핀란드 사람들의 정직하며 인내심이 강하고 자율적이면서 독립심도 강한 모습이 기억에 남았었다. 다산에서 출간된 [팬츠드렁크]는 핀란드문화를 소개하는 책으로 핀란드사람들의 다른모습을 접할수 있어 개인적으로 흥미로웠다. 행복 지수 1위 핀란드 사람들이 행복한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책에서 소개하는 팬츠드렁크란 자기답게 쉴 수 있는 완전한 휴식 방법을 말한다. 일상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는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 책을 읽다보면 우리나라 혼술문화와도 비슷하다. 최대한 편한옷을 걸치고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으며 술한잔을 하면서 있는 그대로의 나로 지낼수 있는 시간. 성인이라면 누구나 쉽게 실천할수 있으며 환경과 분위기도 상관없는 이 완전한 휴식의 시간이 핀란드인들의 쉼의 방식이다. 팬츠드렁크는 마음의 평화에서 출발하는 하나의 태도이자 삶의 철학이다. 자신의 머릿속이 가볍고 마음 근육이 단단하다면 그 건강한 기운은 주변 사람들에게 전달된다. 자기 자신을 사랑할 때 비로소 다른 사람도 사랑할 수 있게 된다. 이 단계에 도달하려면 무엇보다 편안한 속옷 또는 잠옷, 적당한 양의 술, 약간의 안주, 오락 기기가 필요하다! (179p) 책은 완벽한 팬츠드렁크를 위한 준비물 10가지와 100가지의 필요한 이유와 휴식의 시간에 빠질수 없는 술과음료, 마시기 좋은 장소를 사진과 그림을 곁들여 소개한다. 좋아하는 음악을 들을수도 있고 영화나 드리마를 시청하며 술한잔을 할수도 있으며 집밖 공원이나 스포츠를 관람할 수 있고 일몰을 볼수 있는 명소도 상관없다. 이 느긋한 휴식의 시간을 통해 스트레스와 감정의 응어리가 풀리기도 하고 몸과 마음의 짐을 내려놓을 수 있다니 행복지수가 올라갈 수 밖에 없는듯 하다. 다만 우울증이나 불안등 정신건강 문제를 앓고 있는 사람들에겐 도움이 아니라 악화될수 있다는 주의점이 있다는 것. 누구보다 완전한 휴식이 필요하다면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공간에서 가장 편한 옷차림으로 술한잔 마시며 핀란드식 휴식법인 팬츠트렁크를 따라해보는건 어떨까? 나의 팬츠드렁크 어쩌다 한번 남편이 아이들을 데리고 밤낚시를 다녀올때가 있죠. 그럴때는 온전한 나를 위한 시간을 어찌 보낼지 생각해요. 먼저 집안일은 모두 내버려두고 보려던 웹툰을 결제부터 하고나선 텔레비젼을 켜두죠. 시원한 맥주한잔에 아이들과자에 숨겨둔 간식을 모두 꺼낸뒤 뒹굴뒹굴거리며 시간을 보내요. 그렇게 밤늦게 놀다 꾸벅꾸벅 졸기도 하고 꿀맛같은 휴식의 시간을 보내다보면 문득 결혼전 미혼이었던 때가 생각나 자유로운 기분까지 들기도 합니다. (한국인 주부. 40대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