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스티드 캔들 에드거 월리스 미스터리 걸작선 1
에드거 월리스 지음, 양원정 옮김 / 양파(도서출판)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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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셜록홈즈가 떠올랐다. 소설의 제목으로도 연관되어 지어진 '밀실살인'이라는 범죄트릭을 셜록홈즈시리즈에서 이미 흥미롭게 읽었었기 때문이다. 거기다 이 소설을 쓴 에드거 월리스는 셜록홈즈를 탄생시킨 아서코난도일과 동시대 작가이며 소설 또한 같은 영국이란 나라를 배경으로 그려져 고전적인 분위기까지 느껴졌다.
[트위스티드캔들]의 영국 작가 에드거 월리스는 서른 살부터 27년 동안 장편만 170권 넘게 다작을 쓴 작가라 한다.  초기 축음기에 구술 녹음한 뒤, 비서에게 타이핑을 맡기는 방식으로 책을 만들어 낸다는 그는 작품 하나를 이틀 만에 완성한다고 하니 타고난 이야기꾼이 아닐까싶다.

소설속엔 두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그중 래밍턴 카라의 죽음에 주목하게 된다. 추리소설가이자 친구인 존 렉스맨을 벼랑끝으로 몰고 간 인간의 탈을 쓴 악마라 칭하는 그의 죽음은 의문투성이다. 래밍턴 카라의 음모로 감옥에 들어갔다 탈옥한뒤 행방이 묘연해졌던 존 렉스맨.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그가  살인용의자로 지목받게 된다. 존 렉스맨의 탈옥과 살인에 얽힌 진실은 무엇일까? 결말로 갈수록 레밍턴 카라가 행했던 잔인한 만행과 방안에서 발견된 두개의 양초를 둘러싼 밀실살인에 대한 트릭이 밝혀지고 충격적인 진실앞에 혼란스러워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카라의 욕망은 권력을 향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과정에 몸을 사리지 않았다. 카라는 권력을 잡기 위해서라면 막대한 재산을 활용하기도 했고 과거에 저지른 부정이 무엇이었든 간에 지금도 무슨 짓이든 하려고 했는데, 그 집요함은 감탄을 금하기 어려웠다.(96p)

추리소설이지만 범인의 윤곽은 쉽게 예측할 수가 있었다. 살인범이 누구인지보다는 살인동기와 의문의 주변인물들의 행보에 관심을 두며 읽은듯하다. 추리소설의 재미는 여러가지 '트릭'에서 호불호가 갈릴것이다. 그런면에서 [트위스티드캔들]은 양초라는 소재로 살인사건의 최고 난제라 할수 있는 밀실트릭을 보여주며 독자의 시선을 잡는다. 고전추리소설의 매력에 듬뿍 빠져 읽은 만큼 아쉬웠던 점도 있었다. 형사 티엑스가 여러가지 단서와 기발한 관찰력으로 범인의 실체와 밀실트릭을 밝혀내기보단 모든 내막을 범인의 자백으로만 이루어져 맥이 풀린 기분이었다.
그럼에도 이 뻔한 구도의 추리소설에 온전히 빠져 읽게된 이유는 학창시절 즐겨읽던 셜록홈즈 시리즈나 애거사 크리스트가 생각나기 때문이다.
추리소설의 입문서라 할수 있는 고전추리소설이 주는 향수가 무척이나 반가운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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