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름다운 고독
크리스틴 해나 지음, 원은주 옮김 / 나무의철학 / 2018년 12월
평점 :
절판



도시를 떠나 거대한 고독의 땅 알래스카로 이주한 한 가족이 있다. 베트남 전쟁후유증으로 적응하기 힘들어하던 아빠인 어니스트. 우연히 알래스카의 집한채를 유산으로 받게 되고 그의 강력한 권유로 이주를 하게 된 레니의 가족이다. 행복한 삶을 꿈꾸며 낯선곳에서의 생활은 시작되지만 아름다움과 동시에  위협적이고 잔인한 땅인 알래스카의 어두움에 견디기 힘들어하는 어니스트. 엄마인 코라와 레니의 불안정한 삶이 시작된다.
크리스틴 해나의 [나의 아름다운 고독]은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 영미소설로 영화제작까지 앞두고 있는 주목할 책이라 한다.
소설은 70년대 광대한 대지위 가혹한 날씨의 자연속에서 어린 10대 소녀인 레니의 스스로 생존해가는 방법과 위태로운 가정속에서 벌어지는 비극적 이야기를 담았다. 
난폭해지는 아빠, 폭력을 당하면서도 그런아빠에게 벗어나지 못하는 엄마. 이웃인 워커와 어니스트의 마찰로 레니와 엄마는 불안정한 나날을 보내게 된다.

알래스카에 올 때의 모습은 중요하지 않아요. 여기서 적응하는 게 중요하죠. 아가씨들이 있는 이곳은 야생이에요. 동화 속에 나오는 곳이 아니에요. 현실이고, 고되죠. 곧 이곳에 겨울이 올 텐데 지금껏 경험해온 겨울과는 딴판일 거예요. 이곳의 겨울은 순식간에 무리 안의 약자를 솎아내요. 살아남는 법을 알아야 해요. 여기서 인간은 최상위 포식자가 아니에요. (69p)

하지만 레니와 그의 가족은 아름다운 전경과 자유롭고 고요한 야생의 땅인 알래스카를 사랑하게 된다. 따뜻하고 사려깊은 이웃들. 외로운 날들속에 피어난 사랑. 어찌보면 어린 소녀 레니의 사랑과 어려운 환경속에서 자아를 찾아가는 성장소설이라 할 수 있는데 인간의 내밀한 심리묘사와 전형적인 영미소설의 서사적인 이야기가 꽤 재미있는 소설이 아녔나싶다.
소설을 읽다 레니의 엄마인 코라때문에 화도 나고 답답했지만 한편으로 폭력남편에게 시달린 그녀의 벗어날수 없을것 같은 두려움과 무력감이
느껴졌다. 거기다 매 맞는 여자에게 친절하지 않는 법과 밝고 자상한 한가장을 폭력남편으로 만들어버린 전쟁의 잔인함까지 소설속엔 70년대 시대상이 그려져 가족을 위협하는 어니스트의 모습에도 연민이 느껴지기도 했다.
600페이지를 훌쩍넘는 두툼한 책이지만 가독성이 정말좋다. 무엇보다 알래스카의 풍경에 홀려 읽다보면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해 나가는 강인한 여성들의 등장이 인상에 남았던 소설이었다.

<출판사로 부터 책을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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