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흘러넘쳐도 좋아요 - 혼자여서 즐거운 밤의 밑줄사용법
백영옥 지음 / arte(아르테) / 2018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혼자여서 즐거운 밤의 밑줄 사용법>이란 부제를 한참을 되뇌어 보았다. 밤을 좋아했던 20대와 아이들이 어렸을적 정신없는 하루를 보낸뒤 밤의 고요함이 주던 편안한 감성을 즐기던 때도 있었던것 같은데. 밤이 주는 정적이 힘겨운 요즘이다. 

백영옥 작가의 [그냥 흘러넘쳐도 좋아요]란 책을 보며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면서 감정을 추스르며 사는것이 일상이 되다시피한 내게 그냥 흘러넘치게 두는것이 가능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착한며느리와 좋은 아내, 엄마노릇까지 완벽하게 해내고 싶었던 마음. 새로운 사람들과의 가족이란 낯선감정을 시작으로 서로 다른 성격의 남자와 만나 맞춰가는 과정에서, 아이들이 성장하며 초보엄마의 서투른 감정까지, 아마도 스스로 감정의 수위를 조절하니라 꽤나 애를 먹었었지싶다.

만약 누군가 내 앞에서 울고 있다면, 흐르는 눈물은 그 사람이 나를 믿고 있다는 증거가 되기도 합니다. 때로는 약함을 내보일 수 있는 게 진짜 용기니까요. 가끔은 그냥 흘러넘쳐도 좋아요. (95p)

그때의 나에게 이책을 들려줬더라면 작가의 말처럼 '힘 빼' 라는 말을 해줬더라면 삶에 부는 바람을 느낄 여유와 가족과의 소통과 성장들을 즐거운 마음으로 바라볼수 있었을까?
다독을 한 작가의 애정하는 시와 글귀들을 가만히 건네는 책속엔 상처받은 이들과 외로운 이들을 위한 위로의 마음이 흘러넘친다. 꾸미지 않은 덤덤하고 담백하게 다가 오는 작가의 문장이 참 좋다. 우울할때 밤이 주는 정적이 외롭게 느껴질때 또는 애쓰는 삶이 버거울때 마음이 힘든날에도 이 책이 생각날 듯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