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허락한다면 나는 이 말 하고 싶어요 - 김제동의 헌법 독후감
김제동 지음 / 나무의마음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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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서 자주 보았던 김제동씨의 '헌법' 이야기라니 그 어려운 이야기를 어떻게 들려줄지 궁금했다.
내가 알고 있던 헌법중엔 기껏해봐야 두세가지. 아마도 나처럼 많은 사람들이 헌법에 대해 깊이 아는 이가 드물꺼라 생각한다. 
'헌법 독후감'이라고 작가 스스로 서문에서 쓴것처럼 그가 들려주는 헌법이야기는 좀 남다르다. 헌법을 읽고 때로는 감동적으로 다가온적도 때로는 문학작품처럼 서정적이게 느낀적도 있으며 또 때로는 사랑고백처럼 느꼈다는 작가. 그의 헌법에 대한 독후감은 지극히 주관적이면서 그의 입담만큼 맛깔스럽게 쓰인 덕분에 어려워 꺼리게 되는 헌법이야기를 유쾌하게 읽을 수 있었다. 
4장으로 나뉜 헌법이야기는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적용시켜 예를 들고 또 작가의 개인적인 에피소드를 재미있게 담아냈다.

사람들이 웃고, 
사람들이 함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고,
사람들이 자기 이야기를 할 수 있다면
그게 민주주의지 별거냐?
그런 생각 해봅니다.(57p)

'당신과 나의 든든한 빽조항'에서 말하는 헌법 1조 2항은 헌법에서 국가가 국민들의 '빽'이 되어줘야 한다고 써있다는 작가의 말에 공감이 된다.
힘있고 부유한 사람에게만 든든한 빽이 되어주며 약자에게는 그렇지 못할때가 종종 있었기에. 또 권력과 권한에 대한 그의 깔끔한 정리는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며 읽었었다.
무엇보다도 남아프리카 공화국 헌법재판관인 에드윈 캐머런과의 대화가 인상깊게 남았는데 헌법이 오직 판사와 변호사등 전문가들만 말할 수 있다는 일부 어리석은 사람들의 관점에 대해 그는 두가지 예를 든다. 지적우월감 혹은 엘리트주의와 권력과 관계가 있는 악의적인 의도.즉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 국민들을 쉽게 통제하기 위함과 권력을 뺏기기 싫은 일부 권력층에 대한 이야기다.

음성지원되는 듯한 책이다. 중간중간 삽입된 그림들도 너무 귀엽고 글들이 모두 김제동씨의 말투가 그대로 쓰여있어서 강의를 듣는것도 같고 [톡투유]방송을 보는듯 하기도 해서 지루할 틈이 없었다. 헌법을 통해  받아야 할 당연한 권리와 보호들을 깊게 생각해본 소중한 책과 시간이었다.

우리 헌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민주공화국'은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아래 사람 없는 나라,
함께 더불어 사는 나라,
동등하게 공존하는 나라라는 것을 
잊지 않으면 좋겠습니다.(4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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