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동 명물 박수무당 납시오' 빨간대문 요상한 기운이 뿜어져 나오는 '미남당'의 박수무당 남한준. 잘생긴 얼굴에 명품옷으로 치장한 현금 좋아하는 전직 프로파일러이자 현직 사기꾼 박수무당이다. 미남당엔 천재로 주목받으며 유명 해킹 집단의 최연소 멤버이자 전직 FBI 사이버 수사국에 근무했던 남혜준과 한준의 파트너 수철까지 3인방의 활약으로 부유층 고객들의 복채를 휩쓸며 용한 박수무당으로 이름을 알린다. 재밌는 점은 그들이 고객을 상대로 사기를 치는 방법인데, 흥신소를 운영중인 수철과 해커출신 혜준이 고객의 정보를 먼저 알아내어 과거와 미래의 점을 치는 방법이 현직 경찰들 빰치는 솜씨여서 보는 내내 유쾌했다. 거기다 잘생긴 외모와 신들린 목소리로 호통까지 하는 모양을 보니 어찌 안넘어갈수 있으랴. 카카오페이지 모바일 소설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정재한작가의 [미남당 사건수첩]은 한마디로 유쾌하고 재밌는 소설이다.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모두 독특하고 개성이 강한데 개인적으로 캐릭터의 매력에 흠뻑 빠지는 타입이라 더욱 재밌게 읽었다. 책이 어떻게 출간될지는 모르겠으나 가제본의 표지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의 표정과 분위기가 어쩜 그리 비슷한지 머릿속으로 그려가며 읽으니 흡사 드라마 한편을 본듯하다. 실제로 이제목 그대로 드라마로 나오는것도 굉장히 재밌을듯 한데 탐정물이나 형사물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재밌게 시청할수 있지않을까싶다. 일반적인 추리물보다 무겁지 않으며 거대한 음모와 사건에 휘말리며 풀어가는 과정도 속도감있게 진행되어 지루할 틈이 없이 순식간에 읽어버렸다. 책을 덮으며 잠시 든 생각, 시리즈가 나올까? 캐비넷에서 나오는 소설들을 재밌게 봐왔던 터라 제목부터 남달랐던 [미남당 사건수첩]에 대한 기대감에 무척 만족스런 소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