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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학년 과학교과서 3 곤충 - 학교가기 전에 꼭!
4차원 지음, 김도영 그림 / 동아엠앤비 / 2007년 7월
평점 :
0학년 과학교과서 곤충편을 손꼽아 기다리던 작은 애 민규의 손으로 쏙
들어간 책은 마지막 책장을 넘길때까지 손에서 떨어질 줄 몰랐네요.
내년 초등입학을 앞두고 있는 민규는 엄마인 제가 보기엔 아직도 어린아이
같아서 항상 한 걱정하지요.
그런 엄마의 우려의 맘에도 불구하고 형보다 책을 더 좋아하는 책벌레이네요.
아직은 민규에게 과학이란 어렵고 딱딱한 학문이 아닌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흥미거리와 다양한 볼거리가 아이의 시선을 붙잡아주니 저에겐 행운의 여신
이라고 볼 수 밖에요.
어떠한 과학 관련 책을 들이밀어도 스펀지 처럼 정보를 흡수하고 잘 기억해
내는 걸 눈으로 보니 정말 감탄이 절로 들지요.
이제껏 보여주었던 과학책들과 달리 0학년 과학 교과서는 정말 취학전 아이들의
시선에 맞게 꼭 필요한 내용의 군더더기 없는 알찬 내용으로 꽉 찬 책이네요.
![](http://cafefiles.naver.net/data26/2007/8/22/195/npe12_jessin1121.jpg)
![](http://cafefiles.naver.net/data26/2007/8/22/217/npe14_jessin1121.jpg)
0학년 과학 교과서 곤충편은 대한이가 키우고 있는 민국이란 사슴벌레를 찾아 곤충나라로
떠난 대한이와 친구 보라의 여정의 담은 내용이지요.
곤충의 올바른 정의에 대해서도 배우고 곤충이 절지동물에도 속하지만 엄연히 다른
절지동물과의 차이점도 배울 수 있네요.
또, 곤충은 자라면서 탈바꿈을 하게 되는데 완전탈바꿈,불안전 탈바꿈,무탈바꿈에 대해서도
알아보았네요.
집에서 아이들이 2년가까이 길러오던 장수풍뎅이도 완전탈바꿈의 종류였어요.
매순간 변하는 장수풍뎅이의 성장과정을 담았던 사진들이 이젠 남아있지 않아 아쉽기만 하네요.
비교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요.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의 대결은 힘이 센 사슴벌레의 승리로 돌아갔지만 애써 장수풍뎅이가
더 힘이 세다며 억울해하는 민규의 모습을 웃음을 참아가며 보았네요.
성충으로 성장해서 살아가는 시간보다 땅속에서의 긴 기다림의 시간을 보내는 매미의 일생이
정말 위대해 보이기까지 했네요.
보기에 화려하고 예뻐 보이기만 한 나비와 나방의 확실한 차이점과 종류를 배웠어요.
벌의 정성으로 커가는 애벌레들의 일상과 모습에서 우리 사람들의 자식사랑을 떠올렸네요.
정말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모기는 암컷만 피를 빨아먹는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서 알았어요.ㅎㅎ
시간 날때마다 공원에 가면 아이들이 꼭 살펴보고 건드려보는 개미들의 이야기와 더럽다고 잡기에
급급했던 파리의 내용에도 재미있게 읽어 보았어요.
잠자리의 대단한 식성에 같은 동족도 잡아먹는 비정함에 조금은 잠자리의 이미지가 아이에게 나쁜
인식으로 비춰졌지만 이내 곧 잠자리 채를 들고 쫓아다니는 천진함을 보여줄 거라는 생각이네요.
우리에게 유익한 익충과 해를 끼치는 해충에 대해서도 짚고 넘어갔어요.
겨울잠을 자는 곤충들의 새로운 계절나기를 지켜보고 성장 해 가는 아이들이 매번 볼 때 마다 다른
의미와 느낌으로 다가 올 곤충들의 이야기 즐거운 마음으로 아이들과 읽어 보았어요.
각 장마다 학교에 가기전에 꼭 알아야 할 부분을 짚어주는 활용팁이 있어서 좋았네요.
0학년 과학교과서 - 총정리로 마무리 되는데 정말 유익하고 아이들에게 쉽게 다가가는 과학책으로
손색이 없었네요.
0학년 과학교과서 식물,인체,지구,포유동물 편도 내용이 너무 궁금해지더군요.
취학전 아이들에게 쉽게 다가간다면 저학년이상의 아이들에겐 한번 더 짚고 넘어가는 다리 역할을
해주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0학년 과학교과서로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실 분들에게 추천합니다~~~